
동네방네 김형규 기자 | 안동시는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11월 26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경북 북부권 관광․도시재생 및 산불대응 연계 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 경상북도, 안동시가 주최하고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가 주관한 이번 포럼은 관광 관련 공무원, 유관기관 담당자, 관광경영조직(DMO)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경북 북부권의 산불 피해 지역 대응 사례를 공유하고, 지역 자원 재생과 도시재생을 연계해 관광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단순한 복구를 넘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실질적인 논의의 장이 됐다는 평가다.
1부 발제 세션에서는 현장에서 활동 중인 지역 대표들이 연사로 나서 생생한 사례를 전달했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히어로(Here로)’ 박대진 대표(안동)는 ‘문화재․자원 활용 관광 활성화 사례 및 산불 대응’을 주제로 발표했으며, 이어 ▲‘별헤는’ 이주 대표(의성)가 ‘고택을 활용한 주민 참여 활성화 사례 및 산불 대응’에 대해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메이드인피플’ 설동원 대표(영덕)는 ‘청년 마을 자원화 및 특화 관광 활성화 사례 및 산불 대응’을 주제로 발표해 박수를 받았다.
이날 발표에 나선 3인의 대표는 모두 지난 4월 발생한 초대형 산불 피해 마을에서 직접 관광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들은 극심한 피해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관광 활성화를 통해 위기를 극복할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했다. 현장의 아픔과 희망을 동시에 담은 이들의 생생한 제언에 참석자들은 깊은 공감을 표했다.
이어지는 2부 토론에서는 ‘재미와 느낌 연구소’ 권두현 대표가 좌장을 맡아 심도 있는 논의를 이끌었다. (재)한국정신문화재단 김주호 팀장 등 패널들은, 산불 피해 지역의 회복 탄력성을 높이고 도시재생과 연계한 관광 산업의 미래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주력했다. 또한, 경북 북부권 시군 간의 연계를 통한 광역 관광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도 다양한 제언이 쏟아졌다.
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포럼은 산불과 같은 재난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이를 도시재생과 관광이라는 키워드로 풀어내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논의된 내용들을 바탕으로 경북 북부권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정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