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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행사

"가을 빛 동화속으로" 서울 중구 동화동에서 '제3회 가을동화축제' 개최

다회용기 사용, 폐현수막 장바구니 등으로 친환경 축제로 운영

 

동네방네 김형규 기자 | 서울 중구 동화동 문화교회(퇴계로86길 85) 일대가 오는 11월 8일 오후 2시 30분부터 6시 30분까지 ‘제3회 상인회와 함께하는 가을동화축제’로 들썩인다.

 

축제는 동화동 축제행사추진위원회(위원장 김영희)와 동화동 골목형 상점가 상인회(회장 정순철)가 공동 주최하며 복지관, 대학교, 교회, 직능단체, 주민 동아리 등 지역 구성원이 힘을 모아 함께 준비했다. 축제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무대 공연과 체험, 마켓, 경품추첨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무대는 1부(14:30~16:00)와 2부(16:00~18:00)로 나눠 진행된다. 1부는 어린이들을 위한 즐거운 무대로 꾸며진다. 동화동 자치회관의 ‘어린이 영어 뮤지컬’1기 어린이들이 선보이는 레인보우 뮤지컬을 시작으로, 벌룬매직쇼와 태권도 쇼가 이어진다.

 

특히, ‘어린이 코스튬 콘테스트’가 열려, 동화·만화 속 캐릭터로 변신한 20명의 어린이가 무대 런웨이에 올라 개성을 뽐낼 예정이다. 심사를 통해 7개 부문 1명씩을 선정해 시상하며, 수상자에게는 5만 원 상당의 외식상품권이 주어진다.

 

참여를 원하는 어린이는 행사 당일 오후 2시까지 신청하면 된다. 사전접수는 6일까지 동화동 동내폰(010-5365-9773)으로 진행 중이며 사전접수 후 무대에 오르는 모든 어린이에게 1만 원 상당의 배달앱 쿠폰이 증정된다. 사전신청 어린이들의 코스튬 사진에 대한 인기상 투표도 진행된다. 행사 당일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2부 무대는 흥겨운 공연으로 채워진다. 중구 자치회관 발표회에서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한 한국무용팀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팝페라 그룹 ‘파스텔로’, 트로트 가수 강설민 씨, SNS 인기가수 류현상 씨의 열정적인 무대가 이어진다. 마지막에는 DJ 한동희의 EDM 파티로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행사장 곳곳에는 ‘동화’를 주제로 한 전시와 체험도 가득하다.

 

그림책 인형작가 남정희 씨가 만든 동화 속 주인공 퀼트인형 작품과 미술심리전문치료사 정세희 씨의 동화같은 그림이 전시된다. 또한 동화동 자치회관 ‘연필 스케치’ 실버 수강생들의 풍경화도 함께 선보인다.

 

체험 부스에는 페이스페인팅, 키링 만들기, 전래놀이, 캘리그라피, 고추장 만들기, 장애 공감 체험, 티코스터 퀼트 체험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또한 중구의 명소와 대표 사업을 배경으로 한 크로마키 포토존도 준비돼 가족과 친구들이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다양한 마켓도 들어선다. 상인회와 상생하는 ‘상상마켓’에서는 치킨, 생필품, 간식, 반찬 등을 판매하고, ‘동화 줄서는 식당’에서는 오뎅, 김밥, 순대 등 먹거리가 준비된다. ‘한성어패럴 여성패션’에서는 트렌디한 의류를 만날 수 있다. 이 외에도 문화교회 더자람 사회적협동조합이 참여하는 플리마켓, 나눔장터 등이 열려 다양한 물품과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일부 부스는 현장에서‘동화페이’로 환전 후 이용 가능하며, 수익금은 이웃 나눔과 마을 발전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축제는 친환경 실천에도 앞장선다. 먹거리 부스에서는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기를 사용하며, 생수병 뚜껑 5개를 모아오면 업사이클링 체험이나 전래놀이에 참여할 수 있다. 또한 마켓을 이용하는 에코마일리지 가입자에게는 폐현수막으로 만든 에코백과 장바구니를 증정한다.

 

행사 중간에는 경품추첨도 진행된다. 경품으로 온누리상품권, 외식상품권, 전자레인지, 돼지갈비 세트 등이 풍성히 준비돼 방문객을 기다린다. 또한 어린이들을 위한 이벤도 마련됐다. 어린이가 체험 부스 7개에서 스탬프를 찍어오면 과자를 증정하고, 코스튬을 착용하고 행사장을 방문하면 달콤한 레인보우 솜사탕을 선물로 준다.

 

구 관계자는 “가을 정취 아래 주민과 상인, 온마을이 함께 축제를 준비한 따뜻함과 정성이 담긴 축제”라며 “아이들과 가족, 주민들이 함께 웃고 즐기며 동화같은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