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네방네 김형규 기자 | 대덕문화관광재단이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진행한 ‘체류형 농촌관광 체험 및 워케이션’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대덕형 체류형 관광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대전시 ‘2025 인구감소·저출산 대응’ 공모 선정으로 추진된 이번 사업은 외부 관광객을 유치해 생활인구를 늘리고 지역 활력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재단은 가족 단위 ‘팜스테이(Farmstay)’와 직장인 대상 ‘워케이션(Workation)’을 연계해 모두 1박 2일 일정으로 구성, 참가자들이 대덕에 머물며 지역과 교류하도록 설계했다.
모든 프로그램은 대덕구 농촌체험마을 ‘소슬촌’을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은 농촌의 일상과 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지역과 교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팜스테이’는 농산물 수확, 가족 티셔츠 만들기, 전통떡(주식시의 속 잡과편) 만들기 등 체험으로 꾸며졌으며, 모집 즉시 정원 35명이 조기 마감되는 등 높은 관심을 받았다.
총 5회에 걸쳐 약 150여 명의 가족 단위 참가자가 참여해, “아이들과 함께 자연 속에서 배우며 쉬는 경험이 뜻깊었다”, “농촌의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진정한 힐링을 느꼈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외부 직장인·프리랜서를 겨냥한 ‘워케이션’은 대청호를 내려다보는 카페형 공간에서의 원격근무에 문화해설이 있는 명소 탐방, 전통주 ‘송순주’ 만들기 체험을 결합해 “업무와 여행을 병행한 색다른 경험”이라는 평가를 얻었다.
참가자 만족도 조사에서 팜스테이 4.8점, 워케이션 4.9점(5점 만점)으로 모두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한 전 참가자가 ‘타인 추천’ 의사를 밝혀 단순 방문을 넘어 재방문·관계 형성으로 이어지는 체류형 모델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아울러 재단은 이번 사업으로 농촌마을·소상공인·숙박시설 등과의 연계 기반을 강화해 체류형 관광의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마련했다.
최충규 대덕문화관광재단 이사장은 “이번 팜스테이·워케이션 사업은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며 상생할 수 있는 새로운 생활방식의 시도였다”며 “앞으로도 대덕이 ‘머무르고 싶은 곳, 돌아오고 싶은 곳’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