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방네 김형규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와 홍천군이 공동 주최하고, 홍천 겨리농경문화 보존회가 주관한 ‘2025년 도지정 무형유산 「홍천 겨리농경문화」 공개행사’가 10월 22일, 홍천군 화촌면 구성포리 681번지 일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도지정 무형유산으로 지정된 ‘겨리농경문화’의 대중적 이해와 보존 활성화를 위해 기획됐으며, 홍천농업고등학교 교장 및 학생 30여 명을 포함한 지역 주민 다수가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행사에서는 두 마리 소와 사람이 협력해 쟁기를 끄는 전통 농법인 ‘겨릿소 밭갈이’ 시연이 진행됐고,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소몰기, 소모는 소리 체험 등 전통 농경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되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번 공개행사는 홍천 겨리농경문화 보존회 회원들이 전수장학생으로 지정된 이후 처음 열리는 행사로, 지역 주민과 학생들이 함께 어우러져 세대 간 전통문화 전승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
행사에 참석한 홍천농업고등학교 관계자는 “직접 보고 듣고 참여할 수 있어 전통 농업기술을 생생하게 배우는 소중한 경험이 됐다”라며, “이러한 현장 중심의 전통 계승 프로그램이 앞으로도 지속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홍천군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단순한 시연을 넘어 지역의 무형문화유산을 직접 체험하고 공유하는 귀한 자리였다”라며, “앞으로도 지역 고유의 전통문화가 널리 알려지고 꾸준히 전승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