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방네 김형규 기자 | 대구서부교육지원청은 9월 4일부터 11월 24일까지 관내 초등학교 2곳의 6학년 학생 117명을 대상으로 미술치료 기반 학급응집력 향상 프로그램 ‘투게더스(To get us)’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미술활동을 매개로 학생들의 자기표현 능력을 키우고 협동 작업을 통해 상호 이해와 존중의 학급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구제일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 진행하는 이번 사업은 서부교육지원청 지역공동사업의 하나로, 전문 미술치료사가 학급별 12회기 집단프로그램을 이끈다.
프로그램은 ▲나만의 색깔 명찰 만들기, ▲감정 가면 제작, ▲보물상자 꾸미기 ▲협동 탑 쌓기, ▲학급 퍼즐 완성, ▲마음나무 그리기, ▲감정 표현 색채 활동 등으로 구성되며, 학생들은 창작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협력하며 유대감을 형성한다.
참여 학생은 “친구들과 함께 그림을 그리며 대화하니 서로 더 가까워진 느낌이 든다”고 말했으며, 담당 교사는 “협동 과정에서 학생들의 배려심과 소속감이 눈에 띄게 향상됐다”고 전했다.
김규은 교육장은 “미술치료를 통해 학생들이 긍정적인 학급 분위기를 만들고 학교생활에 더욱 잘 적응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정서적 성장을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서부교육지원청은 집단프로그램 종료 후 사회성과 자아존중감 향상이 필요한 학생들을 위해 ‘뷰티테라피·콜라주 교실’ 등 소그룹 프로그램을 추가로 운영해 긍정적 자기인식과 대인관계 능력을 키워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