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방네 김형규 기자 | 포항시는 8일부터 11일까지 포항철길숲 오크광장 내 수국 팝업존에서 ‘2025년 수국아카데미-한여름 밤의 수국 가드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여름철 대표 수종인 수국을 활용한 체험형 가드닝 교육으로 시민들의 정원문화에 대한 관심을 반영해 마련됐다.
특히 야간 조명 아래에서 진행된 교육은 무더위를 피해 즐기는 이색적인 체험으로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수국가드닝’은 총 4일간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하루 30명씩 장미·정원아카데미 수강생과 일반 시민 등 총 12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수국의 종류와 생태적 특성 ▲수국 유지 관리 방법 ▲수국 전정 및 삽목 체험 등을 교육한다.
프로그램 첫날에는 50여 명의 시민이 참여했으며, 일회용 플라스틱 커피컵을 활용한 수국 삽목 체험은 자원 순환과 탄소중립 실천의 의미를 더하며 많은 관심을 모았다.
포항시는 수국 가드닝뿐 아니라 ‘장미아카데미’, ‘정원아카데미’ 등 다양한 시민 대상 정원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정원문화 확산과 녹색 여가문화 정착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이번 체험에 참여한 한 시민은 “한달 간 철길숲 수국 팝업가든을 산책하며 즐거움을 느꼈고, 이번 가드닝 교육으로 직접 수국을 가꾸며 일상에 활력을 얻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강수 푸른도시사업단장은 “시민들이 직접 식물을 돌보고 가꾸는 경험을 통해 정서적 안정은 물론 포항 그린웨이 프로젝트에 대한 이해와 공감이 확산되길 바란다”며 “남은 기간에도 많은 시민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아카데미 종료 후 전시돼 있던 팝업가든의 수국은 철길숲과 지역 내 도시숲, 가로녹지에 식재돼 지속적으로 관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