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방네 김형규 기자 |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대구미술관은 2025년 하반기 지역 특성화 교육프로그램 ‘잠시 들렀다 갑니다’를 7월 15일부터 11월 30일까지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대구미술관 교육실 앞 로비 공간을 중심으로, 관람객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잠시 들렀다 갑니다’는 사물과 장면을 매개로 이야기를 그려내는 모유진 작가의 작품을 통해 ‘대구’라는 장소에 대한 감정과 기억을 환기하는 전시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작가는 찰나의 감정을 포착하고, 기억의 여백에 말을 거는 방식으로 감성적 예술 기록을 이어간다.
관람객은 작가의 시선을 따라 ‘대구’의 일상적인 풍경을 새롭게 바라보고, 이를 통해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시간을 경험할 수 있다.
이와 연계한 ‘미술관 기억 담기’ 프로그램은 일상의 풍경을 예술적 시선으로 새롭게 바라보며, 짧지만 깊은 감정의 흔적을 남기는 체험형 활동이다.
별도 예약 없이 활동지 소진 시(1일 30부 배포)까지 상시 운영한다.
특히, 전시 기간 중 매주 금요일마다 ‘교육 서포터즈와 함께하는 미술관 기억 담기’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미술관을 방문한 관람객이 현장에서 프로그램에 참여한 뒤 활동지 결과물을 개인 SNS에 게시하고 교육실1 앞 로비에서 교육 서포터즈와 함께 게시내용을 확인하면, 선착순 10명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한다.
또한, 오는 26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 두 차례에 걸쳐 ‘작가워크숍: 모유진’도 진행된다.
회차별 성인 20명을 대상으로 약 100분간 운영하며, 김지훈, 장은화 대표가 블렌딩한 커피를 함께 즐기며, 예술가와 관람객 간의 깊이 있는 교류의 장이 마련될 예정이다.
본 프로그램은 오는 17일 10시부터 대구통합예약시스템을 통해 사전 예약 가능하고, 프로그램 운영 기간 중 여석이 있을 경우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대구미술관 누리집을 참조하거나, 교육기획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노중기 대구미술관장은 “하반기 지역 특성화 교육프로그램은 지역성과 예술, 개인의 기억을 유연하게 연결해 ‘대구’라는 도시가 지닌 고유한 감수성을 담아낸다”며, “관람객이 예술 속에 잠시 머물며 일상에 여유를 더하는 특별한 경험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