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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 마지막 날, 자원순환 현장서 ‘지속가능한 제주’다짐

오영훈 지사, 31일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현장 방문 및 간담회 개

 

동네방네 김형규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는 한 해의 마지막 날 제주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뒷받침하는 제주환경순환센터를 찾아 현장 노동자들과 소통했다.

 

이날 현장 방문은 제주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이 모이고 다시 자원으로 순환되는 과정의 의미를 되새기고, 한 해를 묵묵히 지켜온 현장 인력들에게 감사를 전하기 위한 자리였다.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는 소각·재활용·음식물류 폐기물 처리시설을 갖춘 도내 핵심 환경기초시설로, 제주에서 발생하는 생활쓰레기의 80% 이상을 처리하며 도민 생활 안정과 청정 관광 제주를 지키고 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이날 센터 운영 현황 보고를 받은 뒤, 재활용선별시설(회수센터)과 소각시설을 차례로 방문해 시설별 처리 과정과 운영 실태를 점검했다.

 

재활용선별시설에서는 생활폐기물이 반입된 이후 선별·압축·재활용되는 전 과정을 살펴보며, 자동화 설비와 인력 작업이 병행되는 운영 방식과 처리 효율성, 안전관리 실태 등을 직접 확인했다.

 

특히 오영훈 지사는 재활용품 수선별 작업에 직접 참여해 현장 근로자들과 함께 일하며, 반복 작업에 따른 신체적 부담과 작업 환경의 어려움을 살피고 근로 여건 개선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소각시설에서는 폐기물 소각 과정과 환경오염 저감 설비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안정적인 시설 가동과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관리 체계와 비상 대응 시스템 전반을 확인했다.

 

이후 열린 현장 간담회에는 센터 운영에 참여하는 수탁사 5개사* 관계자와 현장 근무자들이 참석해 폐기물 처리시설 운영 전반에 대한 현장 의견을 공유했다.

 

간담회에서는 운영 일수 조정을 통한 근무여건 개선, 인력 고용 및 승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현장 대응체계 강화, 지역 특산물 판매 연계 등 실제 운영 과정에서 겪는 애로사항 및개선 과제, 그리고 지역 주민과의 상생 방안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특히 재활용폐기물 선별 담당 근로자는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 할 일이며, 이 일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말해 현장에 깊은 공감을 더했다.

 

오영훈 지사는 간담회에서 “자원순환센터는 제주의 모든 자원이 모이는 최종 종착지이자, 다시 새로운 가치로 출발하는 곳”이라며 “사고 없이 현장을 지켜온 여러분의 묵묵한 헌신 덕분에 도민의 일상과 깨끗한 제주가 유지되고 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자원순환은 제주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없어서는 안 될 필수 기반”이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과 운영에 적극 반영해 보다 안전하고 안정적인 근무 환경을 만들고, 순환경제 모델이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작동하도록 도정이 책임 있게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주도는 이번 현장 간담회에서 제기된 의견을 바탕으로 폐기물 처리시설의 안정적 운영과 현장 안전관리 강화, 노후 시설 개선, 주민 수용성 제고와 지역 상생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실질적인 개선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 아울러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를 순환경제·에너지 전환·탄소중립을 선도하는 제주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