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네방네 김형규 기자 | 구로구가 주민 참여형 공약 이행 평가를 위해 구성한 주민배심원단의 2025년 활동을 마무리하고, 평가 결과와 권고안을 공개했다. 주민배심원단은 9월 17일부터 12월 11일까지 약 3개월간 운영됐으며, 이 기간 공약 변경 심의와 사업 평가를 위한 회의가 진행됐다.
주민배심원단은 구민이 직접 공약 이행 과정을 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제시하는 제도로, 구는 행정의 투명성과 주민 신뢰를 높이기 위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와 함께 이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배심원단은 인구비례 무작위 추첨과 면접을 통해 만 18세 이상 구민 35명으로 구성됐으며, 예비회의와 본회의 등 총 3회에 걸쳐 회의를 열었다.
이번 활동에서 배심원단은 총 8건의 공약 변경 안건을 모두 승인했다.
또한 ‘구로사랑상품권 확대 발행’, ‘고척1동 복합청사 건립’, ‘우리동네 15분 정원 조성’, ‘안전한 학교환경 조성사업 확대 강화’ 등 7개 주요 공약사업에 대해 총 30건의 권고안을 도출했다. 제안된 내용은 주민 생활과 밀접한 현장 중심의 개선 사항들로 구성됐다.
권고안에는 사업 실효성 향상과 주민 체감도 제고를 위한 구체적인 의견이 담겼다. 예를 들어 ‘거리공원 맨발걷기 황톳길 조성’ 사업에는 위생 관리 강화와 접근성 개선 방안이 포함됐고, ‘구로사랑상품권 확대 발행’ 사업에는 결제 수단 다양화와 홍보 확대가 제시됐다. 이러한 제안은 해당 부서에 전달돼 실무 검토를 거쳤다.
구는 총 30건의 권고안 중 22건(73%)을 수용했거나 이미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나머지 8건은 타 기관 협의나 중장기 검토 등이 필요한 사항으로 분류됐다.
배심원단 회의 결과와 권고안 전문은 구로구 누리집에 게시돼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관련 문의는 구청 기획예산과(02-860-3373)로 하면 된다.
장인홍 구로구청장은 “주민배심원단 운영을 통해 행정의 책임성과 주민 신뢰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주민 참여 기반의 공약 이행 문화 정착과 주민 중심 행정을 위해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