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방네 김형규 기자 | 춘천시는 겨울철 난방기 사용 급증과 노후 시설물 증가로 인한 화재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소규모 취약시설을 대상으로 한 화재 안전점검을 본격 추진한다.

 

겨울철은 전기 사용량 증가와 실내 활동 집중으로 화재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시는 이번 점검을 통해 시민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겨울철 화재의 상당수가 부주의나 전기적 요인에서 비롯되며, 인명피해 규모도 다른 계절보다 높게 나타난다.

 

특히 아동복지시설·경로당 등은 이용자의 연령 특성상 신속한 대피가 어려워 화재 발생 시 피해가 커질 수 있어 집중적인 예방 관리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시는 12월 1일부터 26일까지 아동복지시설, 경로당 등 총 17개소를 대상으로 화재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점검반은 안전점검팀 3명과 건축·전기 분야 전문가 2명으로 구성해 실효성 높은 현장 진단을 진행한다.

 

점검은 소방·전기·건축 3개 분야에 걸쳐 종합적으로 이루어진다.

 

먼저 소방시설 분야에서는 소화기 비치 여부, 교체주기 준수, 안전핀 상태, 지시압력계 정상 작동 여부 등을 확인한다.

 

비상구 잠금·폐쇄 여부 및 피난 유도등 작동상태도 함께 점검한다.

 

전기시설 분야에서는 전기장판·히터 등 난방기구의 사용 상태,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 여부, 노후 배선 및 피복 손상, 먼지 쌓임 등 화재 위험 요인을 세밀하게 확인한다.

 

분전반 내부 정리 상태와 누전차단기 작동 여부 또한 주요 점검 항목이다.

 

건축 분야에서는 건물의 주요 구조부(기둥, 보, 내력벽 등) 균열·손상 여부를 확인해 화재 시 구조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지 점검한다.

 

시는 점검 결과를 소관 부서와 시설 관리주체에 즉시 공유해 문제점을 신속히 개선하도록 하고, 개선 이행 여부도 지속적으로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김영규 춘천시 재난안전담당관은 “겨울철에는 사소한 부주의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무엇보다 사전 점검과 예방이 중요하다”며 “시는 선제적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는 동시에, 시민 여러분도 난방기 안전 사용과 생활 속 화재예방 수칙을 실천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