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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외교부-과기정통부, K-과학기술외교를 위한 '2025 K-S&T 글로벌 포럼' 공동 개최

과학기술 국제협력 촉진 위해 주한외교단, 국내외 연구자와 소통의 장 마련

 

동네방네 김형규 기자 | 외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2월 9일 콘래드 호텔에서 ‘2025 K-Science & Technology 글로벌 포럼’을 개최했다. 과기정통부는 변화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첨단기술 중심의 과학기술외교와 국제협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2023년에 이어 외교부와 본 행사를 함께 마련했다. 동 포럼은 주한외교단과 국내외 연구자 등 다양한 내외빈을 초청해 과학기술 국제협력의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추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소통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포럼에는 약 50개국 90여명의 주한외교단을 비롯하여 국회, 정부인사, 유관분야 기관장 및 국내외 연구자, 과기정통 주재관 등 200여명이 참석하여 국제협력의 중요성과 향후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포럼은 기조연설과 4개의 세션으로 구성됐으며, 1세션에서 외교부와 과기정통부가 과학기술 국제협력ㆍ과학기술외교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2,3세션에서 신규 다자협력 플랫폼 필요성 및 추진방안 그리고 연구안보 정책 동향을 논의한 후, 4세션에서 과학기술 국제협력 대표 사례들의 주요 성과를 공유했다.

 

기조연설은 생물물리학계의 세계 대표 석학인 하택집 하버드대 교수가 ‘From Biophysics to Global Impact’를 주제로 발표했다. 하택집 교수는 기조연설에서 글로벌 연구 파트너십 강화, 연구계와 산업계간 협력, 우수한 신진인재 양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과학기술 혁신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세션 1에서는 강상욱 과기정통부 기획조정실장이 ‘과학기술외교 강화를 위한 국제협력 촉진 전략’을 발표하며, 글로벌 환경 변화에 맞추어 개방과 보호의 균형을 기반으로, 전략적이고 실용적인 국제협력을 추진하여 기술주권을 확보하곘다고 밝혔다. 한민영 외교부 기후환경과학외교국장은 ‘기술패권 경쟁과 대한민국 과학기술외교 전략’을 발표하며, 첨단기술 중심의 과학기술외교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하며, 신흥기술 분야에서 국제규범 형성에 주도적 역할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션 2에서는 구본경 기초과학연구원 연구단장이 글로벌 공동 문제를 해결하고, 세계 최정상급의 기초과학 연구를 선도하기 위해 ‘신규 다자협력 플랫폼 구축을 통한 혁신창출’ 방안을 발표했다. 이후 고기성 중앙대 교수를 좌장으로 안드레아스 하인리히(Andreas J. Heinrich) 기초과학연구원 연구단장, 사사키 미사오(Misao Sasaki) 아태물리센터 소장 등 과학기술 다자협력 전문가들이 함께 패널토론을 진행하며 신규 다자협력 플랫폼의 필요성과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세션 3은 선인경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의 국내외 연구안보 정책 동향 발표를 시작으로, 카타지 스미스(Carthage Smith) OECD 글로벌과학포럼 선임정책분석가와 요시다 카즈히사(Yoshida Kazuhisa) 일본 내각부 국제그룹기획관이 다자협력체인 OECD와 일본의 연구안보 동향을 공유했으며, 김국태 KAIST 선임연구원이 연구안보의 중요성과 대학의 연구안보를 주제로 발표했다. 패널토론으로는 오태석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원장을 좌장으로 신뢰 기반의 국제협력을 위한 연구안보에 대해 토론했다.

 

마지막 세션 4에서는 과학기술 국제협력 대표 사업의 주요 성과를 공유했다. 탑-티어 국제협력플랫폼, 한-베트남 양자 협력, 글로벌 AI프론티어랩, 양자사이버보안 원천기술 국제협력, AI-바이오 분야간 글로벌 협력 연구 등의 대표적인 국제협력 성과사업을 연구책임자들이 참석하여 그간의 협력 성과와 향후 계획에 관해 설명했다.

 

배경훈 부총리는 “첨단과학기술이 국가의 경제·외교·안보 전반에 영향을 주는 핵심 요소로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하며, “앞으로 AI·첨단바이오·양자·에너지 등 핵심기술분야 국제협력을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국제협력 연구생태계를 활성화하여 대한민국이 과학기술 글로벌 혁신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은 “기술 경쟁력은 곧 국가의 외교지형, 동맹 네트워크, 글로벌 규범의 방향까지 결정하고 있다”고 말하며 “외교부는 과기정통부와 긴밀히 협력하여 기술혁신을 대한민국 외교역량의 핵심 축으로 세우고, 동맹·우방·중견국을 잇는 다층적 과학기술외교 네트워크를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