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네방네 김형규 기자 | 광양시가 도심 곳곳에서 진행되는 미디어아트 전시와 예술 프로젝트를 통해 산업과 예술, 일상과 감성이 공존하는 감성 여행 도시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성황스포츠센터는 운동기구 대신 빛과 영상, 소리로 채워진 미디어아트 전시장으로 변신해 시민과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예술적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다목적체육관 다목적실에서는 광양미디어아트랩 전시 ‘철듦’과 한국예술종합학교, 성신여자대학교 등의 캠퍼스 프로그램이 동시에 열려 도시적 감성과 예술의 깊이를 더한다.
‘철듦’은 광양의 상징인 철(鐵)에 성숙(철듦)의 의미를 결합해 미디어아트로 표현한 이색 전시로 ‘이야기노트’, ‘12그램’, ‘펄스브릿지’, ‘플럼캣’ 총 네 개의 예술팀이 참여했다.
‘이야기노트’팀은 거울과 카메라를 활용해 철에 담긴 인간의 욕망과 참여자의 모습을 시각적으로 변형한 철심(鐵心)을, ‘12그램’팀은 손전등으로 비추며 세 편의 옴니버스식 미디어아트를 감상하는 설치작품 ‘누구에게나 4g은 있다’를 선보인다.
‘펄스브릿지’팀의 ‘합금’은 관람객이 ‘인간 전선’이 되어 오브제와 연결될 때 발생하는 미세 전류의 변화로 화음을 만들어내는 체험형 작품을, ‘플럼캣’은 ‘인장(引張)’을 통해 쇠를 타격하며 도시의 맥박을 되살리는 퍼포먼스형 미디어아트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예술·기술·도시가 어우러진 광양만의 독창적인 문화 감성을 보여주는 자리로 11월 2일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다목적체육관 2층 문화교실에서는 대학생과 신진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캠퍼스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한국예술종합학교는 ‘사랑합니다 고객님’, ‘대상 a와의 마주침’ 등을 선보이고, 성신여자대학교는 ‘번역되지 않는 것들’ 등을 통해 디지털 시대의 감정 회복을 표현한다.
이현주 관광과장은 “광양은 철강도시라는 산업의 이미지를 넘어, 예술과 감성이 살아 숨 쉬는 여행 도시로 부상하고 있다”며 “전시와 함께 광양의 관광지와 야경, 음식 문화를 함께 즐기며 광양의 다채로운 매력을 느끼고 감성을 충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