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방네 김형규 기자 | 서울시여성가족재단(대표이사 박정숙)은 9월 29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와 10월 1일 서울여성플라자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25 SFWF 국제포럼'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국제포럼은 디지털 전환과 인구구조 변화라는 대도시의 핵심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국내외 전문가와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 포럼은 두 가지 세부 주제로 나뉘어 진행됐다.
◇ 디지털 안전 포럼(9월 29일, DDP)
- 주제: 세계 도시의 디지털 성범죄 예방과 대응
- 연사: 세계 각국 도시의 디지털 및 디지털 안전 관련 전문가
- 주요 내용: 각 도시별 디지털성범죄 대응 사례, 국제 협력 논의
- 성과: ‘디지털성범죄로부터 안전한 도시’ 도시 선언문 채택
▲성인지적 디지털 안전 거버넌스 구축 ▲피해자 중심의 지원체계 마련 ▲국가·국제기구·민간기업과의 협력 강화 등 실행 과제 도출
◇ 저출생 대응 한·일 국제포럼(10월 1일, 서울여성플라자)
- 주제: 가족친화정책을 통한 저출생 대응
- 기조강연: 오구라 마사노부 전 일본 저출생담당 장관
- 발표: 한국·일본 학계 및 연구기관 전문가
- 토론: 학계·산업계 패널 참여, 정책·문화적 변화 제언
- 성과: ▲가족친화 문화 조성 ▲일·가정 양립 기반 확대 ▲청년 고용·주거 안정 ▲한·일 협력 네트워크 강화 등 실행 과제 도출
또한 서울시 정책과의 연계 방향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제시됐다.
디지털 전환 영역에서는 기술기반 젠더폭력(TFGBV)에 대하여 피해자 중심의 지원체계 및 국제협력적 지원의 필요성이 강조됐고, 기술의 발전이 위험이 아닌 보호가 되어 안전한 디지털 문화 확립이 과제로 제시됐다.
인구 변화 영역에서는 돌봄·주거·고용을 포괄하는 다차원적 지원 강화가 필요하다는 점이 강조됐다. 또한 가족이 존중받는 사회문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주요 과제로 도출됐다.
두 영역을 아우르는 차원에서는 도시·국가·국제사회가 연계하는 다차원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이명선 서울시여성가족재단 이사장은 “가족이 삶의 선택지에서 멀어지지 않도록 사회구조 전반을 바꾸는 대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으며, 박정숙 대표이사는 “전 세계 시민이 안전한 디지털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기술 발전이 범죄 예방과 보호로 이어지도록 정책적·기술적 변화를 이끌겠다. 오늘 논의가 서울시 정책의 밑거름이 되어 시민의 삶을 바꾸는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며 국제 협력 확대 의지를 밝혔다.
이번 포럼을 통해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대도시 여성가족정책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디지털 안전과 저출생 대응이라는 두 축을 아우르는 통합 전략을 통해, 여성과 가족이 안전하고 존중받는 도시, 지속가능한 동아시아 협력 모델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