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방네 김형규 기자 |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진회)는 9월 29일 가좌캠퍼스 교양학관에서 ‘지역혁신 및 로컬콘텐츠 기반 로컬 창업자 특강’을 개최했다.
이번 특강은 기업가정신과 로컬 창업 문화를 대학에 확산하기 위해 글로컬대학사업단 기업가정신센터(센터장 김가영 경영학부 교수)가 주관하고, 로컬콘텐츠중점대학사업단(단장 송인방 산업경영학과 교수)이 공동으로 참여하여 그 의미를 더했다.
특강에는 경상국립대학교 창업에 관심 있는 대학생, 대학원생과 창업의 꿈을 키우고 있는 예비창업자, 관련 학과 교수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강연자로 나선 전통문화 콘텐츠 기업 ‘한복남’의 박세상 대표는 “로컬은 가장 일하기 좋은 최고의 실험실”이라는 화두를 던지며, 지역 자원을 활용한 창의적 비즈니스 모델이 어떻게 세계로 확장될 수 있는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생생하게 풀어냈다.
박세상 대표는 전주 한옥마을의 작은 한복 대여점으로 시작해 연간 30만 명이 찾는 문화관광 기업으로 성장한 성공 신화뿐만 아니라, 최근 쇠락해 가던 전주의 웨딩거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은 ‘금성당’ 프로젝트를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그는 지역의 문제(비어가는 상권)를 기회로 포착하고, 오래된 금은방 건물을 MZ세대를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킨 과정을 상세히 설명하며, 로컬 자원의 잠재력을 비즈니스로 연결하는 자신만의 방법론을 공유해 큰 호응을 얻었다.
특강에 참석한 한 대학원생은 “로컬 자원이 가진 잠재력을 실제 창업으로 연결하는 구체적인 과정을 들으며 연구와 실천의 방향을 새롭게 고민하게 됐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경상국립대학교 기업가정신센터 관계자는 “이번 특강은 대학 내 기업가정신 교육과 로컬콘텐츠 기반 창업 문화 확산의 중요한 계기가 됐다.”라며 “두 사업단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지역 자원을 활용한 창업자와 청년들이 교류할 수 있는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