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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관련뉴스

“전세계 65만 재외제주인, 고향 제주 발전 원동력”

제주도, 1일 ‘제2회 세미-세계제주인대회’ 개최…재외제주인 200여명 참석

 

동네방네 김형규 기자 | 세계 각국에 흩어져 제주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재외제주인 200여명이 고향 제주에 모였다. 제주인이라는 정체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제주의 미래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일 오후 메종글래드 호텔에서 ‘제2회 세미 세계제주인대회’를 개최했다.

 

‘느영나영 제주를 잇다: 세대와 시간의 만남’을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는 전 세계 65만 재외제주인의 정체성 및 네트워크 강화를 목표로 고향 제주와 지속적으로 교류하며 유대를 다지고, 2027년 열리는 ‘제3회 세계제주인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준비하기 위해 마련됐다.

 

개회식에서는 재외도민사회 발전과 고향 제주와의 연대를 위해 헌신한 유공자 4명에게 감사패를 전달했으며, 다채로운 축하공연 및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고향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고동림 재일본관서제주도민협회장, 김대현 부산제주특별자치도민회장, 김방훈 재미시카고제주도민회장, 양일훈 재일본관동제주도민협회장이 감사패를 받았다.

 

축하공연에는 최근 이탈리아 피렌체 국제합창대회에 참가해 제주를 알린 구좌어린이합창단이 ‘우리 할머니 순자의 해녀일기’를 주제로 무대를 꾸몄고, 제주 출신 아티스트 한서경 씨와 문희경 씨의 공연으로 대회 분위기가 더욱 고조됐다.

 

이와 함께 국내외 선후배 제주인들이 각자의 삶과 경험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폭삭 속앗수다 한마당’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이날 개회식에는 오영훈 지사,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양문석·강성언 ㈔세계제주인센터 공동이사장을 비롯해 국내외 재외제주인 200여명이 참석했다.

 

오영훈 지사는 “재외제주인은 제주의 소중한 가족이자 자랑스러운 제주인의 얼굴”이라며 “땀과 눈물이 담긴 삶의 여정은 고향 제주를 더욱 빛나게 하고, 사랑과 기여는 언제나 큰 감동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재일제주인은 힘든 타국살이 속에서도 애향의 정신으로 146억 원을 기부하며 고향발전의 원동력을 만들고, 고향사랑기부제 참여와 장학금 기탁 등을 통해 제주발전을 적극 응원해주고 있다”며 “제주도는 재외제주인의 헌신을 잊지 않겠다”고 전했다.

 

대회 둘째날인 2일에는 ‘제3회 세계제주인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3대 실천방안이 포함된 공동선언문을 채택하는 ‘세계제주인대회 성공 개최 리더스 아고라’가 운영된다.

 

또한 제주도정의 주요 정책을 공유하고 제주4·3의 역사에 대해 논의하는 ‘새로운 제주, 빛나는 제주인’을 비롯한 다채로운 세션도 마련될 예정이다.

 

세계제주인대회는 2019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4년 주기로 꾸준히 개최되고 있다.

 

제주도는 세계제주인대회의 연속성을 이어가고 재외제주인들의 만남의 자리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본대회 2년 후 세미-대회를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