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방네 김형규 기자 | 남양주시는 지난 10일 정약용도서관 휴먼북라이브러리에서 휴먼북 협업강좌 ‘그림책으로 만나는 하이쿠, 나만의 캘리그래피’를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휴먼북 협업강좌는 서로 다른 분야의 휴먼북이 전문성을 결합해 새로운 학습 프로그램을 만드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단일 주제 강의에서 벗어나 융합형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시민들에게 보다 다채로운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강좌는 그림책 속 문학적 감동을 짧은 하이쿠로 표현한 뒤, 이를 캘리그래피로 옮겨 자신만의 작품을 완성하는 과정으로 진행됐다. 시민들이 일상에서 감성과 창의성을 기를 수 있도록 기획돼 몰입과 웃음이 함께하는 분위기 속에서 이뤄졌다.
조은서 휴먼북은 “그림책을 통해 감정을 들여다보고 짧은 시로 표현하는 과정에서 시민들이 내면의 목소리를 발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뜻깊었다”고 말했다.
김경민 휴먼북은 “짧은 문장을 글씨로 옮기는 과정에서 시민 한 분 한 분이 각자의 색깔을 담아내는 것이 인상 깊었다”며 “앞으로도 글씨와 예술을 통한 치유와 표현의 장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강좌에 참여한 한 시민은 “처음에는 하이쿠가 어렵게 느껴졌지만 그림책 속 장면을 떠올리며 글을 쓰다 보니 자연스럽게 시를 완성할 수 있었다”며 “직접 쓴 글을 캘리그래피로 완성하니 특별한 작품이 탄생한 것 같아 뿌듯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는 앞으로도 휴먼북 협업강좌를 통해 배움의 가치과 다양한 재능을 시민들과 나누고, 지역에 평생학습 문화를 확산시키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