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방네 김형규 기자 | 서울시복지재단은 8월 26일 마포구 ‘모노플렉스 앳 라이즈’에서 가족돌봄청년지원사업에 참여하는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에는 SK행복나눔재단, 아름다운가게, 월드비전, 한화생명,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등 재단과 함께 가족돌봄청년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주요 민간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교육 프로그램은 2025년 전주국제영화제 한국단편경쟁 부문 대상작인 영화 '겨우살이' 상영과 황현지 감독과의 인터뷰로 구성됐다. '겨우살이'는 20대 후반 직장인들의 시선을 통해 젊은 간병인(영케어러)의 경험과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낸 단편 영화로 참여자들에게 당사자들의 삶과 감정에 대한 깊은 이해와 통찰을 제공했다.
인터뷰는 도서출판 마음대로 노수현 대표가 진행했으며, 황현지 감독은 “'겨우살이'는 특정 개인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주변에 분명히 존재하지만 쉽게 보이지 않는 많은 가족돌봄청소년과 청년들의 이야기다. 이 영화를 통해 그들의 삶을 조금 더 이해하고, 사회가 함께 책임질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재단은 이번 교육을 통해 유관기관 담당자들이 영화적 서사를 매개로 가족돌봄청년의 어려움을 공감하고, 보다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연희 사회서비스지원센터장은 “이번 교육은 현장에서 가족돌봄청년을 지원하는 유관기관들이 대상자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협력적 대응 방안을 고민하는 시간이 됐다”며, “앞으로도 민관이 함께 가족돌봄청년의 권리 보장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