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방네 김형규 기자 | 부산시는 '2025 부산광역시 공공디자인 공모전' 심사를 통해 우수 디자인 30점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공모전은 ‘부산 공공디자인 리부팅(Rebooting) 탐험’을 주제로 지난 6월 20일부터 24일까지 일반부와 학생부 2개 부문으로 진행됐다.
'부산광역시 공공디자인 공모전'은 시민과 함께 부산 공공디자인에 대한 관심과 공감대를 넓히고, ‘시민이 최고로 대접받는 품격 있는 디자인 도시 부산’을 구현하기 위한 창의적 아이디어와 미래 비전을 발굴하고자 2009년부터 매년 개최해 오고 있다.
이번 공모는 기존에 조성된 공공공간과 시설물의 개선(Redesign)을 목표로 총 71점(일반부 56점, 학생부 15점)이 접수됐다.
전문가 심사위원회의 공정한 심사를 거쳐 ▲일반부 17점(대상 1점 포함) ▲학생부 13점(최우수상 1점 포함) 총 30점이 최종 선정됐다.
일반부 대상은 '웨이브 인 부산(WAVE IN BUSAN)'이 차지했다.
이 작품은 다목적 어항인 민락항을 세 구역으로 구분해 기능을 체계적으로 배치한 디자인으로 어구 보관 시설을 별도 공간에 설치해 경관 단절 문제를 해소하고, 휴게 공간과 산책로를 정비해 주민과 관광객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민락항의 특색을 반영해 장소성을 살린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학생부 최우수상은 '버스 확장 문'이 차지했다.
본 작품은 키가 큰 승객이 버스 승하차 시 겪는 불편을 개선하기 위해 버스 문이 위로 접히도록 설계해 공간을 확보한 디자인이다.
교통약자를 배려한 실용적이면서도 창의적인 아이디어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편, 우수 디자인으로 선정된 30점의 작품은 오는 9월 24일 시민공원 다솜갤러리에서 열리는 '2025 부산사인엑스포' 내 부산 공공디자인 홍보관에 전시되며, 연내 작품집으로 제작해 배부할 예정이다.
고미진 시 미래디자인본부장은 “공공디자인 공모전을 통해 매년 우수하고 참신한 디자인들이 출품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우수한 공공디자인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부산을 '품격있는 디자인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