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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관련뉴스

익산시, 학생들과 함께하는 '관계 회복' 수업 시작

교육발전특구사업으로 '회복적 생활교육' 운영, 초·중·고 30개교 참여

 

동네방네 김형규 기자 | 익산시가 청소년들의 건강한 관계 형성과 공동체 회복 문화 확산에 나섰다.

 

익산시는 지역 초·중·고등학교 30개교, 724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회복적 생활교육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회복적 생활교육은 '회복적 정의(Restorative Justice)'에 기반을 둔 교육 방식으로, 갈등 상황을 단순한 처벌이 아닌 대화와 성찰, 책임 있는 관계 회복의 기회로 전환한다.

 

시는 지난해 12월 교육발전특구 사업의 하나로 회복적 생활교육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했다. 초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운영한 결과 학생·교사 대상 만족도 조사에서 88%가 '만족'으로 응답했다.

 

이에 올해 2학기부터 지역 내 30개교 107개 학급, 학생 724명으로 대상을 확대했다. 첫 일정은 이날 이리북일초등학교와 함열고등학교에서 시작됐다.

 

오는 12월까지 각 학교에서는 학급 단위로 감정 표현 훈련, 공동체 놀이, 서클 대화 등 다양한 회복적 활동이 진행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서로의 입장을 존중하며, 문제를 해결하고 신뢰를 회복하는 방법을 배운다.

 

시는 회복적 생활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정서적 성장과 긍정적인 학급문화를 조성하고, 나아가 지역사회 전반에 건강한 관계와 회복 문화를 확산할 계획이다.

 

익산시 관계자는 "학생들이 다양한 상황에서 건강한 관계 회복 방법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회복적 생활교육을 지속 확대하겠다"며 "앞으로도 지역 교육공동체와 긴밀히 협력해 회복적 정의 기반의 교육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회복적 생활교육 프로그램을 주관하는 익산시 교육공동체지원센터는 익산시-익산교육지원청-원광대학교가 협력해 운영하는 통합 교육거버넌스 기구로, 지역 맞춤형 교육 정책을 공동 기획하고 실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