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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촌에 온(ON) 대학생” 경남도, 대학생 어촌 봉사활동 성료

어촌마을에는 젊은 일손을, 대학생에게는 다양한 어촌체험을

 

동네방네 김형규 기자 | 경상남도는 12일부터 14일까지 2박 3일간 고성군 삼산면 룡대미마을에서 대학생 어촌 봉사활동 ‘2025년 어촌에 ON 대학생’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대학생 어촌 봉사활동은 경남 청년어업인연합회와 협력해 올해 처음 추진했다. 전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공개 모집한 결과, 국립부경대학교 해양수산경영학과 ‘짱수경’ 팀 20명이 참여했고, ‘짱수경’ 팀은 과거에도 해마다 어활을 해왔다고 한다.

 

참가 학생들은 어업인과 함께 멸치 선별과 포장 작업, 정치망에서 어획한 멸치 운반 및 자숙 작업, 가리비 선별 작업 등 일손을 도왔다. 또, 해양정화활동을 통해 지역의 생태와 환경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도 가졌다.

 

둘째 날 저녁에는 ‘청년어업인연합회와의 화합 및 소통의 장’이 마련됐다.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청년 어업인의 생생한 이야기를 듣고 대화하며 귀어귀촌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과 격려를 받는 뜻깊은 자리였다.

 

참가자 A씨(부경대 3학년)는 “어촌의 삶이 멀게만 느껴졌는데, 직접 체험해보고, 청년 어업인분들의 귀어경험담을 들어보니 삶의 터전이자 매력적인 일터라는 것을 느꼈다”라며 “언젠가 귀어를 진지하게 고민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처음 들었다”고 말했다.

 

3일간의 어촌 봉사활동 동안, 20명의 대학생이 고성군 어촌에서 머무르면서 한적한 어촌마을에 모처럼 활기를 불어넣었다며 주민들도 환영의 목소리를 전했다.

 

이상훈 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활동은 단순한 봉사활동을 넘어, 청년들이 어촌과 귀어를 실제 삶의 선택지로 인식할 수 있도록 돕는 데 큰 의미가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어촌과 청년을 연결하는 다양한 정책과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