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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남촌농산물도매시장, 과일 경매시간 앞당긴 조치에 현장 반응‘긍정’

경매시간 조정 1달, 효율성과 편의성 모두 향상… 거래금액 증가로 이어져

 

동네방네 김형규 기자 | 인천광역시 남촌농산물도매시장관리사무소는 과일류 경매 시간을 기존 오전 4시에서 오전 3시로 한 시간 앞당기는 제도를 지난 7월 1일부터 전면 시행한 결과, 도매시장 이용객과 유통종사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경매시간 조정은 기존 채소류 경매가 오전 2시에 시작되고, 과일류는 오전 4시에 시작돼 품목 간 2시간의 간격이 있던 것을 1시간 차이로 줄여, 대량 구매 고객들이 한 번의 방문으로 다양한 품목을 일괄 구매할 수 있도록 한 전략적 조치다.

 

이를 통해 인근 타 도매시장으로의 수요 이탈을 방지하고, 시장 경쟁력을 높이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경매시간 조정 이후 채소류 구매자들이 과일류 경매시간까지 대기해야 했던 불편이 크게 줄었으며, 구매자 체류시간이 평균 30분 이상 단축되는 등 현장 반응이 매우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채소부류 중도매인을 중심으로 의견을 수렴한 결과, 제도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관리사무소는 제도 시행 이후 전체 거래금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7월 1일~28일) 대비 5.87% 증가했으며, 이는 이용 편의성 증대가 실질적인 매출 증가로 이어진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제도 도입에 앞서 일부 우려됐던 현장 혼선은 철저한 사전 준비와 단계적 전환, 도매시장법인과 중도매인, 출하자 간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최소화됐다.

 

김정회 시 남촌농축산물도매시장관리사무소장은 “이번 경매시간 조정은 유통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사례로, 도매시장의 경쟁력을 실질적으로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향후에도 이용자와 유통종사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제도를 지속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촌농산물도매시장은 2020년 개장 이후 인천 및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핵심 농산물 유통거점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