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방네 김형규 기자 | 고성 오호항 어촌마을이 ‘사회혁신실험’을 통해 먹거리 분야 문제 개선에 나서며, 오호리 지역 재료를 활용한 계절 식탁 운영으로 지역문제 해결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해양수산부의 2024년 어촌신활력증진사업에 최종 선정된 이 사업은 앵커조직인 ㈜더루트컴퍼니와 ㈜한국리노베링, 그리고 오호리 지역협의체가 함께 추진 중이다.
사회혁신실험은 지역 주민이 직접 당면 과제를 발굴하고 해결하는 과정을 실험적으로 운영하는 방식으로, 오호항에서는 △지역 특색을 살린 다양한 먹거리 개발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어촌체험마을(로컬가이드북) 등 핵심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이번 먹거리 사회혁신실험은 1주 차(7월 11일 ~ 7월 13일), 2주 차(7월 18일 ~ 7월 20일) 오후 4시부터 11시까지 죽왕면 복지회관 식당동에서 지역 주민과 관광객 150여 명을 대상으로 ‘오호리네 여름식탁’을 운영한다.
식사 메뉴는 오호칼국수와 들기름 비빔면 중 선택이 가능하며, 사이드 메뉴로 냉제육, 명태회, 미역무침이 제공된다. 또한 오호 5색 에이드와 해양심층수를 활용한 오호주(막걸리), 어린이용 핫도그, 어묵도 준비한다.
관광객은 오호리 내 식당, 카페, 소매점, 숙소 등에서 결제한 영수증을 제시하면 입장할 수 있다. 더불어 개발된 레시피의 판매 가능 여부와 오호리 전반 먹거리 만족도 조사가 함께 진행된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협의체와 긴밀히 협력해 더 실질적이고 창의적인 사업을 추진하며, 지역사회 문제 해결과 지역 가치 창출을 통한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