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방네 김형규 기자 | 충북 증평군은 오는 11일 증평문화회관에서 지역 상주단체 오케스트라 상상(예술감독 유용성)의 창작 명상음악회 ‘Meditation music for me ᄎᆞᆷ;나’가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충청북도와 충북문화재단, 증평군이 후원하며 2025 충북 공연장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공연은 전통 국악기만으로 구성된 명상음악회로, 한국 고유의 전통악기들이 만들어내는 깊고 따뜻한 울림은, 관객의 몸과 마음을 자연스럽게 이완시키고 내면의 고요함으로 이끈다.
또 감상에 그치지 않고 관객 스스로가 호흡하고 감각하며 참여하는 몰입형 명상 공연이라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다.
무대는 ‘자연’, ‘전통’, ‘호흡’을 키워드로, 침묵 속의 숨결, 몸의 흐름, 흙의 순환, 자연의 소리, 정화의 울림 등 다섯 가지 주제를 따라 관객 스스로 ‘참된 나’와 마주하는 여정을 담아낸다.
특히 청산 정순오의 붓사위 퍼포먼스, 전통무예 택견 전수자 양현욱의 유연한 몸짓, 도예 명장 김경선(도광요)의 물레시연이 오케스트라 연주와 어우러지며 전통과 예술, 명상이 교차하는 이색 무대를 완성한다.
오케스트라 상상은 그간 증평의 자연환경과 문화 자산을 바탕으로 창작 국악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여온 지역 기반 예술단체로, 이번 무대는 ‘좌구산’, ‘명상의집’등 증평의 명상 자원을 음악 언어로 번역한 시도로 주목된다.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사전 예약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초여름 저녁, 전통과 자연, 그리고 호흡으로 이어지는 고요한 음악의 시간은, 관객들에게 일상 속의 정서적 쉼표이자 내면과 마주하는 깊은 순간으로 남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