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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이 살면 도시도 산다!” 경남 청년매니저, 지역에 활력을 입히다

지역 청년, 청년매니저로 실무‧진로 경험

 

동네방네 김형규 기자 | 경상남도는 청년 일자리 창출과 도시재생 공동이용시설 운영 활성화를 동시에 도모하는 ‘도시재생 청년매니저’ 사업을 올해 확대 추진한다고 밝혔다.

 

‘도시재생 청년매니저’ 사업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진행한 ‘도시재생 청년인턴십’의 성과와 한계를 바탕으로 기획된 시책이다.

 

청년인턴십은 도내 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의 실무 경험을 제공해, 청년 32명 중 12명이 도시재생 분야에 취업하는 성과를 거뒀다. 도시재생 사후관리의 핵심 과제로 공동이용시설 운영 활성화가 떠오르면서 이를 위한 맞춤형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반영해, 지난해 청년인턴십 사업을 청년매니저 사업으로 전환했다.

 

‘청년매니저’는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조성된 주민 운영 기반의 수익시설에 배치돼, 홍보, 마케팅, 콘텐츠 기획 등 운영 전반을 지원하며 자생력 확보에 이바지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경남도는 사업의 실효성과 청년 참여의 연속성을 높이기 위해 도내 4개 대학(경남대, 국립창원대, 경상국립대, 인제대)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학점 연계형 현장실습 프로그램으로 연계해 청년의 실질적인 진로 경험까지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시범적으로 청년매니저 10명을 선발, 도내 13개 시설에 배치해 시설 홍보 콘텐츠 제작, SNS 채널 운영, 프로그램 기획 등에서 성과를 거뒀다. 특히, 이 중 1명이 활동하던 도시재생 시설에 정식으로 취업하는 성과도 나타나 사업의 실효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였다. 올해는 청년매니저 11명을 선발해 총 14개 시설에 지원할 계획이다.

 

도내에는 도시재생사업으로 청년 관련 시설 12곳이 조성·운영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2021년 도시재생 인정사업으로 신축한 창녕 청년센터는 건물 전체가 △청년 라운지 △공유 오피스 △1인 미디어 스튜디오 △공방형 창작공간 △다목적실 등 청년을 위한 공간으로 구성돼 청년이 자유롭게 머무르고 교류하며, 취·창업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함안 말산지구에 함안 다옴나눔센터 3층에는 함안군 청년센터에서 청년재능공방 프로그램 등을 통해 청년 유입과 정착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사천 청년문화애비뉴, 김해 청년허브, 남해군 청년센터 바라 등에서는 지역 청년들의 역량 강화와 창업을 위해 기여하고 있다.

 

창녕군에 거주하는 박 씨는 지난해부터 창녕 청년센터 내 1인 미디어 스튜디오를 이용해 유튜브 콘텐츠 제작을 시작했다. “서울에 가야만 할 수 있을 줄 알았던 활동들을, 고향인 창녕에서도 시작할 수 있었다는 사실에 놀랐다”며 “콘텐츠 기획 교육을 받고, 직접 홍보물을 만들면서 실무 감각을 키웠다”며 소감을 말했다.

 

신종우 도 도시주택국장은 “도시재생은 우리 도 청년 일자리 창출과 청년들이 지역에서 꿈을 키우고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도시재생을 통해 청년정책 활성화를 위해 기여하고 활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