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방네 김형규 기자 | 익산시 모현도서관에서 그림책으로 떠나는 여름 여행이 시작됐다.
익산시는 '여름 속으로 풍덩'을 주제로 한 그림책 큐레이션 전시를 모현도서관 1층에서 7월까지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상반기 열린시민교양강좌 '그림책 북큐레이션(자격증반)' 수강생들이 직접 주제를 정하고, 전시 기획부터 도서 선정까지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전시에서는 '바다로 떠나는 모험 이야기', '시원한 숲속 친구들 이야기' 등 여름 감성을 담은 그림책 21권과 관련 소품이 함께 전시돼 관람객들에게 무더위를 잊게 하는 시원한 독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북큐레이션은 '책(Book)'과 '큐레이션(Curation)'의 합성어로, 특정 주제에 맞는 도서를 선별해 독자에게 제안하는 활동이다.
모현도서관은 지역 주민의 그림책 활용 역량 강화를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처음 개설했다.
자격증 과정은 ㈔한국북큐레이터협회가 인증하는 그림책 큐레이터(2급) 자격 취득을 목표로 △큐레이션 개념·역사 △책 선별법 △전시 실습 등 체계적으로 운영됐다.
이번 강좌를 통해 총 5명의 수강생이 자격증을 취득하며 그림책 전문가로서의 첫발을 내디뎠다.
한 수강생은 "이번 프로그램 참여와 전시를 통해 그림책을 보는 눈이 생겼다"며 "북큐레이션을 통해 자녀에게 책에 대한 흥미를 자연스럽게 이끌어주고 싶다"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그림책을 통해 계절을 느끼고 가족들과 소통할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주도하는 문화 프로그램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