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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관련뉴스

시간여권 들고 떠나는 익산 골목 기행

6월 28일 솜리근대역사문화공간에서 '이리열차 시간정거장 어게인' 열려

 

동네방네 김형규 기자 | 시간여권 한 장으로 익산의 골목에서 펼쳐지는 시대 여행이 시작된다.

 

익산시는 오는 28일 솜리근대역사문화공간 일원에서 '뉴트로 이리열차 타고 익산행-솜리골목기행: 이리열차 시간정거장 어게인'이 열린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익산시가 주최하고 마수리늘배움협회가 주관하는 생생국가유산사업으로 마련됐다.

 

생생국가유산사업은 지역의 고유한 문화유산을 활용해 역사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국가유산청의 공모사업이다.

 

프로그램은 익산의 근현대사 유산을 시대별 '정거장'으로 재구성해, 참가자들이 '시간여권'을 들고 192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시대를 넘나드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존 해설 중심의 유산 체험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골목과 공간을 무대로 한 체험형·몰입형 콘텐츠로 구성돼 참여자들에게 흥미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참가자들은 익산근대역사관, 시민역사기록관, 솜리역사문화공간 등을 배경으로 연극처럼 꾸며진 시대별 정거장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1920년대 정거장은 철도 개통 시절의 이리역을 재현한 공간으로 '청기백기' 놀이를 즐기며, 역사 속 승차권을 발권하는 시간여행이 시작된다.

 

1950년대는 영화관의 향수와 함께 포스터 퀴즈,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 배우와 관객이 함께 만드는 거리극이 펼쳐진다.

 

1970년대 정거장은 암호를 해독하고 철도원의 이름을 추리하는 '철도원의 수첩을 찾아라'가 진행되며, 1990년대 정거장인 솜리역사문화공간 일대는 뉴트로 감성이 가득한 체험공간으로 꾸며진다.

 

특히 항일독립운동기념관 주변에서는 거리예술 '동동구리무', 시민과 함께하는 '아리랑 플래시몹', 서커스 공연 등 시민참여형 콘텐츠가 연이어 펼쳐지며, 도심 전체가 거대한 무대로 탈바꿈한다.

 

이번 행사는 오는 24일 오전 10시부터 마수리늘배움협회 누리집(마수리늘배움협회)을 통해 사전 신청을 받는다.

 

참가비는 1인당 5,000원이며 자세한 문의는 마수리늘배움협회로 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이리열차 시간정거장 어게인은 단순한 체험 프로그램을 넘어, 골목과 공간에 담긴 익산의 역사와 문화를 새롭게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모두가 시간 여행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이번 프로그램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