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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

성북구 종암동, 고령화 대응 '찾아가는 정서 돌봄' 본격화

자원봉사자가 어르신 가정 직접 방문… 두유 전달하며 안부 확인·복지 연계까지

 

동네방네 김형규 기자 | 서울시 성북구 종암동 자원봉사캠프가 지난 16일부터 ‘똑똑! 두유로 전하는 찾아가는 어르신 안부확인’ 봉사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번 활동은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로 심화되는 어르신의 사회적 고립과 정서적 외로움을 해소하기 위한 정서 돌봄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이 봉사활동은 종암동 관내 사회적 고립 상태에 있는 약 80가구의 어르신 가정을 자원봉사캠프 소속 활동가들이 직접 방문해 두유를 전달하고 안부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캠프는 이번 활동을 분기별 1회 이상 정기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단순한 물품 전달에 그치지 않고, 정서적 유대 형성과 사회적 연대 회복에 초점을 맞춘 이번 봉사에는 ‘두유’라는 매개체가 상징적 역할을 하고 있다. 봉사자들은 “누군가 나를 기억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어르신의 심리적 안정감 회복을 도모하고 있다. 특히 방문 시 어르신들과의 대화를 통해 건강 상태나 심리 변화를 세심히 살피고, 필요한 경우 주민센터 복지 담당자와의 연계를 통해 의료, 생활지원, 돌봄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 돌봄 안전망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종암동 자원봉사캠프는 이번 안부 확인 활동에 이어 오는 6월 25일에는 사회적 고립 상태에 있는 중장년 남성 1인 가구 20명을 대상으로 한 베이킹 클래스를, 6월 26일에는 생신을 맞은 홀몸어르신 가정을 직접 방문해 생신 축하 봉사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미신 종암동 자원봉사캠프장은 “비록 두유 한 박스일 수 있지만, 그 안에는 이웃의 관심과 온기가 담겨 있다”며 “앞으로도 실질적인 도움과 따뜻한 정서적 지지를 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임영근 종암동장은 “‘두유로 전하는 안부활동’은 단순한 물품 전달을 넘어 주민의 삶에 관심을 갖고 소통하는 뜻깊은 봉사활동”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복지 증진과 안전망 강화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종암동 자원봉사캠프는 이번 활동을 계기로 ‘내 곁에도 누군가 있다’는 메시지를 지역사회에 확산시키며, 정서적 돌봄 문화 정착과 사회적 연대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