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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 식사 한 끼로 가족의 대화가 돌아왔어요

청소년 자녀가 있는 32가정, 115명에게 외식 식사권 지원

 

동네방네 김형규 기자 | 서울 은평구는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지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진행한 ‘밥 한 끼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밥 한 끼 프로젝트’는 은평구에 거주하는 청소년 자녀를 둔 가정에 외식 식사권을 제공해 가족이 함께 식사하며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프로젝트는 올해로 3년째를 맞이하며, 단순한 외식 지원을 넘어 가족 간 소통의 회복이라는 깊은 취지를 품고 추진되고 있다. 특히 바쁜 일상에서 다양한 이유로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식사하기 어려운 가정에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에는 정서적 지지 기반인 가족과의 유대가 필수적이며, ‘안전한 울타리’가 되어주는 가족과 함께하는 식사는 청소년의 자존감, 소속감, 정서 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에 따라 은평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한 끼 식사’라는 가장 일상적이고도 친밀한 매개를 통해, 청소년이 가족 안에서 이해받고 지지받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참여 가족들은 “바쁘게 사느라 부모님과 다 같이 밥 먹기가 힘들었는데 오랜만에 여유 있게 웃으며 밥 먹을 수 있었다“며 ”맛있는 식사를 하며 엄마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평소 하지 못했던 말도 자연스럽게 꺼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안영춘 은평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장은 “한 끼 식사를 통해 가족이 서로를 다시 바라보고 이해할 수 있었다는 후기가 무엇보다 큰 보람이었다”고 전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우리 지역 청소년들이 가족 안에서 정서적으로 지지받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어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