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방네 김형규 기자 |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16일 세쌍둥이를 키우고 있는 백승열·김지혜 부부 가정을 방문해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과 노력을 약속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4월부터 전국 최초로 시행 중인 ‘다태아 출산가정 조제분유 지원사업’의 실제 수혜 가정을 찾아, 충북형 출산·육아지원 정책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
김영환 지사는 이날 다둥이 가정이 겪는 육아 어려움과 고충을 직접 청취하고, 따뜻한 격려와 응원의 말을 전했다. 아울러, 일동후디스 등 민간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분유, 기저귀 가방 등 육아용품을 가정에 전달했다.
충북도가 전국 최초로 시행 중인 ‘다태아 출산 가정 조제분유 지원사업’은 쌍둥이 이상 다태아 출산 가정에 최대 12개월간 분유 구입비(영아 1명당 월 10만원)를 지원하는 제도다. 현재 목표 인원 250명 중 221명이 신청할 정도로 높은 참여율을 보이며, 최근 다태아 출산율 증가 추세 속에 정책의 필요성과 실효성을 입증하고 있다.
또한, 해당 가정은 지난 2월 세쌍둥이를 출산하면서 총 다섯 자녀(2남 3녀)를 둔 초다자녀 가정이 됐다. 이로써 ‘다태아 출산가정 조제분유 지원사업’은 물론, 5자녀 이상 가정에 연 최대 500만 원을 지원하는 ‘초 다자녀가정 지원사업’의 혜택도 받을 수 있게 됐다.
세쌍둥이 엄마인 김지혜 씨는 “아기들이 태어난 후 집안에 웃음이 넘칩니다. 남편과 아들들이 퇴근하고 하교하면 곧장 집으로 와 아기들을 함께 돌봐줘 큰 힘이 됩니다. 물론 양육과 경제적 부담도 크지만, 아이들이 주는 기쁨이 훨씬 큽니다.”라고 말했다.
김영환 지사는 “다둥이 출산은 큰 축복이지만, 동시에 육아는 많은 손길과 관심이 필요한 일이기에 충북이 그 여정을 함께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충북을 만들기 위해 출산·양육 친화 정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도의 적극적인 출산 장려 정책의 효과로, 올해 1분기 충북의 출생아 수는 전년도 동기 대비 9.2% 증가했으며, 합계출산율은 0.99명으로 전국 3위를 기록하는 등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