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방네 김형규 기자 | 서울시 대표 지역연계 청년 창업지원 사업인 ‘넥스트로컬’이 민간 유통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청년창업가들의 판로 개척에 다시 한 번 날개를 단다.
서울시는 오는 6월 16일부터 6월 25일까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넥스트로컬’ 창업팀의 제품으로만 구성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5월 서울시와 농림축산식품부, 롯데카드, 신세계 간 체결된 '지역상생 청년 창업 지원 및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의 후속 사업으로, 민간 유통채널을 통한 본격적인 판로 확대의 일환이다.
팝업스토어는 신세계 강남점 지하 1층 ‘스위트 파크’에서 열리며, ‘Spring up, Local Bloom: 지역의 가능성, 브랜드로 활짝 피어나다’를 주제로 넥스트로컬 창업팀이 개발한 90여종의 제품이 시민들과 만난다.
참여팀은 1기부터 6기까지의 창업팀 중 신세계백화점 바이어와 상품과학연구소 전문가의 품평회, 식품 관련 준법 컨설팅을 거쳐 선발됐으며, 주요 품목은 ▲제과·디저트 ▲소스 ▲차류 ▲애견용품 ▲뷰티제품 ▲기념품 ▲전통주 등으로 다양하다.
특히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5개 테마 존(zone)으로 공간을 구성하고, 경품 이벤트, 정책사업 안내, 창업가 현장 판촉 등 시민과 소통하는 팝업스토어로 운영된다.
특히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는 작년 넥스트로컬 사업을 수료한 6기 창업팀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6기 파라디 대표는 프랑스 요리학교 르 꼬르동 블루 출신으로, 호텔‧미슐랭 레스토랑 경력을 살려 강원도 메밀과 들기름을 활용한 '들기름 타레 소바'와 인제 황태로 만든 '파라디 XO 소바'를 선보인다.
6기 르 팔러 키친은 상품성이 낮은 영주 풍기의 못난이 인삼과 소백산 한우를 활용한 '한우 라구소스'와 인삼‧견과류가 어우러진 '못난이 인삼 드레싱'을 개발했다.
신세계 마켓 출입구 앞 별도 팝업존에서는 페어 리플레이의 황금‧추황 등 나주 우리배 품종으로 만든 저도수 스파클링 페리(Perry)와 주룩주룩의 강릉 쌀로 빚은 수제 생막걸리 등 로컬 수제 양조 제품을 6.20.(금)부터 6.26.(목)까지 7일간 선보인다.
팝업스토어 이후에도 넥스트로컬 창업팀의 민간 유통 진입은 계속된다. 우수팀 제품은 행사 종료 직후인 6월 20일부터 약 3개월간, 신세계 강남점 지하1층 신세계 마켓 ‘로컬존’에 정식 입점하고, 신세계의 유통 전문성을 활용한 다양한 후속 지원도 준비되어 있다.
신세계는 바이어 및 전문가를 통해 품평, 식품 컨설팅, 명절 선물세트 구성, 온라인몰 기획전 등 다양한 유통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 브랜드의 지속 성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번 팝업 행사를 통해 서울 청년 창업가들이 지역 자원을 활용한 창업아이템으로 프리미엄 유통채널에 진입할 기회를 얻고, 이를 통해 실질적인 매출 확대와 브랜드 성장 기반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동률 서울시 행정국장은 “넥스트로컬은 청년의 도전정신과 지역 자원이 만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지역상생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민간 협력과 판로 연계를 지속 확대해 청년 창업가가 시장에서 살아남고,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