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방네 김형규 기자 | 서울 동대문구는 동대문구치매안심센터에서 자체 개발한 가정용 인지훈련 프로그램 ‘가치해요’가 디지털 기반 치매 예방 관리체계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가치해요’는 ‘가정에서 치매 예방해요’의 줄임말로, 키트에 포함된 QR코드북 또는 전용 앱을 통해 유튜브 영상을 시청하면서 집에서도 손쉽게 치매 예방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된 프로그램이다. 지난 3월 7일에는 특허청에 상표등록을 완료하기도 했다.
이 프로그램은 ▲음악치료 ‘가치음치’ ▲원예치료 ‘가치원해’ ▲미술치료 ‘가치그림’ ▲작업치료 ‘가치풀이’ ▲운동치료 ‘가치운동’ 등 총 5가지 분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콘텐츠는 치매안심센터 소속 전문 치료사들이 직접 기획했다. 참여 어르신들에게는 프로그램에 필요한 도구와 재료가 키트 형태로 제공돼 접근성과 몰입도를 한층 높였다.
치매안심센터는 ‘가치해요’ 프로그램을 2022년 말 처음 개발한 이후 관내 경로당, 도서관, 새마을금고 등 주민 접근성이 높은 20여 개 기관을 직접 찾아가 콘텐츠 활용법과 교재 사용법을 안내해 왔다.
뿐만 아니라 대학교 캠페인, 주민센터, 지역 축제 등 다양한 세대와 접점을 만드는 홍보 활동도 활발히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지역사회 전반에 치매 예방 인식 확산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기존 치매 예방 프로그램이 시설 중심·대면 중심이었다면 ‘가치해요’는 일상 속에서 실천 가능한 가정형 인지훈련 모델”이라며 “디지털 기반의 자기주도 학습으로 치매 예방의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라고 말했다.
프로그램 개발 이후 2025년 현재까지 ‘가치해요’ 유튜브 콘텐츠는 누적 조회수 6만 6000회를 기록했고, 앱 다운로드 수는 550건에 달한다. 앞으로는 줌(ZOOM)을 활용한 온라인 수업과 더불어 도서관 오프라인 강좌 확대를 통해 공간의 제약 없이 더 많은 주민이 치매 예방 콘텐츠를 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