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방네 김형규 기자 | 전라남도는 제1호 태풍 ‘우딥’과 다가오는 여름철 장마 등 자연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행정부지사 주재로 관련 실국과 시군 부단체장이 함께하는 ‘여름철 자연재난 대비 상황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5일 열린 안전치안점검회의에서 예측 가능한 재난의 발생 원인과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공무원의 책임을 강조한데 따른 것이다.
전남도는 지난 4월을 ‘여름철 자연재난 사전대비의 달’로 지정하고, 하천·산림·농업·항만·지하공간 등 분야별 재해 취약시설 5만 1천31개소를 전수 점검해 필요한 안전 조치를 모두 마쳤다.
또한 시군, 한국수자원공사(K-water), 농어촌공사, 보성강수력발전소 등 물 관리 관련 기관과 협의체를 구성해 댐과 보 방류 시 사전 협의를 진행하고, 비상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협력체계를 구축해 운영할 계획이다.
시군 부단체장들에게는 태풍과 호우 등 기상특보가 발표되면 하천변, 지하차도, 둔치주차장 등 위험지역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고, 대다수 재난사고가 야간과 새벽 시간대에 발생하는 점을 고려해 일몰 전 선제적 사전 통제와 주민 대피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전남도는 또 올해 지역 실정을 잘 아는 주민이 재해위험지역을 예찰하고 고령자, 장애인 등의 대피를 도와주는 ‘전남형 마을 안전지킴이’를 구성,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으로, 실효성 있는 시책이 되도록 시군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명창환 부지사는 “지난해 9월 장흥에서 집중호우로 물에 찬 도로를 걷던 어르신이 휩쓸려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며 “올해는 호우, 태풍, 강풍 등 위험 시 반드시 숙지해야 할 국민행동요령을 포스터, 카드뉴스, TV 자막 방송, 안전문자 등을 통해 적극 홍보해 단 한 건의 인명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