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방네 김형규 기자 | 서울시는 25일 개최 예정인 ‘창의제안 발표회’에서 발표할 10건의 우수 제안을 선정하는 온라인 시민투표를 11일부터 15일까지 실시한다.
시는 시민의 일상을 바꾸는 시정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지난 4월 21일부터 5월 21일까지 서울시, 자치구, 투출기관 직원들을 대상으로 ‘2025년 2차 창의제안’ 공모를 진행했다.
이번 공모는 서울시의 시정 슬로건이자 시정 전반을 이끄는 주요 정책 방향인 ‘약자동행’과 ‘매력서울’을 핵심 주제로 진행됐다.
‘약자동행’은 양극화 해소와 사회통합을 통해 도시경쟁력을 높이려는 철학이며, ‘매력서울’은 서울의 문화·디자인·관광 등 고유한 매력을 강화해 세계 주요 도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글로벌 TOP 5 도시로 도약하려는 전략이다.
공모 결과 700여 건의 제안이 접수됐으며, 내부 검토를 거쳐 시민 체감도가 높은 15건의 제안이 이번 시민투표 대상으로 선정됐다.
주요 제안으로는 ▲육아로 인한 경력단절 남성에게도 구직지원금 지원 ▲기부채납 예정부지 활용 보행공간 확보로 보행약자 이동불편 해소 ▲한강버스와 연계한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 통합 개최 등이 있으며, ‘약자동행’ 제안이 10건, ‘매력서울’ 제안이 5건을 차지했다.
시민투표는 서울시 엠보팅 누리집을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서울시 누리집 배너와 홍보 포스터의 QR코드를 통해서도 간편하게 참여할 수 있다. 최대 5개의 제안을 선택할 수 있으며, 투표 종료 후 추첨을 통해 200명의 시민에게 모바일 상품권이 지급된다.
시민투표를 통해 선정된 10건의 제안은 25일(수) ‘창의제안 발표회’에서 전문가·시민평가단의 평가로 수상 등급(대상 1명, 최우수상 1명, 우수상 3명, 장려상 5명)이 결정된다. 발표회는 서울시 유튜브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다.
시민평가단은 성별연령·거주지 등 여러 조건을 고려해 온라인 공개 모집과 실·국 추천을 통해 구성할 예정이며,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누구나 서울시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선정 결과는 문자 통보 예정)
한편 시는 지난 3월 4일(화) 규제철폐를 핵심주제로 ‘1차 창의제안 발표회’를 개최하고, 10건의 우수사례를 선정한 바 있다.
대상에는 장애인 어린이 우대용 교통카드 발급과 동시에 별도 등록 없이 할인 혜택 받을 수 있도록 자동 등록 시스템화하는 제안이, 최우수상에는 정부 및 서울시 공공일자리 참여 조건인 소득 기준 등을 완화하는 제안이 선정됐다.
정상훈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창의제안은 공무원의 적극적 창의행정과 시민 생활경험 시각이 더해져 약자동행과 매력도시 서울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며, “시민의 일상에 변화를 주는 정책이 실제로 구현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