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방네 김형규 기자 | 정읍시가 재난과 테러 등 복합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지역 통합방위태세 점검에 나서며, 민·관·군·경·소방이 머리를 맞대는 실전형 회의를 열었다.
시는 지난 4일 제2분기 통합방위협의회를 열고 각종 사회 불안 요소와 재난에 대비한 지역 방위체계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이번 회의는 정읍시청이 아닌 군부대에서 진행되며 현장 대응 역량을 높이고자 하는 실질적인 변화 시도로 주목받았다.
이학수 시장은 “재난과 위기는 예고 없이 찾아온다”며 “통합방위협의회를 중심으로 민·관·군·경·소방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시민의 안전을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민신고망 운영성과도 보고됐다.
시는 23개 읍면동을 중심으로 기본신고망과 특별관리망, 고정·이동신고원 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CCTV 관제센터와 연계해 실효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우수 신고자 포상제와 실전 교육 강화 등 지속 가능한 운영 기반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각 기관의 실질적 대응 의지도 돋보였다.
제8098부대 3대대장은 드론 등을 활용한 신종 테러 위협에 대한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정읍소방서는 전기차 화재 대응을 위해 하부형관창 전진 배치·비상 대응체계 강화를 보고했다.
정읍경찰서는 PS-LTE 기반의 실시간 통신체계 구축을 통해 드론 공격에도 선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읍우체국은 집배원을 이동신고원으로 활용해 위험 요소를 조기에 감지하고 있으며, 정읍시교육지원청은 재난 발생 시 학교 시설을 시민 대피장소로 제공하는 협력체계를 유지 중이다.
이 외에도 한국전력 정읍지사, NH농협 정읍시지부, 정읍역, 정읍교도소, 정읍시재향군인회 등 유관기관은 각자 영역에서 공조 필요성을 강조하며 민·관 통합방위 체계 구축에 뜻을 함께했다.
이학수 시장은 “앞으로 주민신고망을 추가 정비해 체계적이고 신뢰받는 지역 방위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시민과 함께 만드는 안전한 정읍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