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방네 김형규 기자 | 순창군 구림면이 올해 총 170억 원 규모의 국가공모사업 대상지로 최종 확정되면서 지역 개발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가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군은 최근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2025년 농촌협약 공모사업’(60억 원)과‘농촌특화지구형 농촌공간 정비사업’(110억 원) 등 총 두 건의 대형 사업을 통해 구림면에 집중적인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개발은 순창군 북서부, 특히 상대적으로 소외되어 온 구림면의 생활여건을 대폭 개선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에서 비롯된 것으로, 군은 이를 통해 구림면을 명실상부한 농촌 혁신 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첫 번째로 확정된‘농촌특화지구형 농촌공간 정비사업’은 지난 4월 최종 선정된 사업으로, 국비 50억 원, 도비 15억 원을 포함해 총 110억 원 규모로 추진된다.
이 사업은 구림면 임산물산지유통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대표 임산물인 두릅, 복분자 등의 생산-가공-유통을 효율적으로 연계하는 농촌융복합산업지구를 조성함으로써 농업 부가가치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이어 지난 5월 최종 확정된‘2025년 농촌협약 공모사업’은 총 60억 원 규모로,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옛 구림양조장 부지를 매입해 쉼터와 주차장 등 주민 휴식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와 함께, 공유빨래방·노인 건강관리실·주민 커뮤니티 공간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이 갖춰진 복합커뮤니티센터를 신축해,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높이는 데 중점을 둘 방침이다.
해당 사업들은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되며, 정주 여건 개선과 소득 향상 등 주민 실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된 점에서 그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영일 순창군수는“구림면은 순창군 내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생활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낙후돼 있었다”면서,“이번 국가공모사업을 계기로 도시 못지않은 생활 환경과 소득 창출 구조를 갖춘 지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순창군은 이번 대규모 개발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주민 의견 수렴과 사업 부지 매입, 기반 조성 등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