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방네 김형규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가 재외제주도민 자녀들의 뿌리찾기 프로그램인 '2025년 향토학교 대학생반'참가자를 6월 13일까지 모집한다.
향토학교는 1978년 시작돼 47년간 이어져온 프로그램으로, 재외제주도민 자녀들이 부모세대의 고향인 제주를 방문해 제주를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하며 제주인으로서의 뿌리를 되새기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해왔다.
이번 프로그램은 8월 5일부터 8일까지 3박 4일간 도내에서 운영된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세계제주인센터와 제주대학교가 공동 주관해 프로그램 완성도를 높이고 차세대 네트워크 형성 기반을 강화한다.
주요 프로그램은 ▲입교식 ▲제주 역사·문화 특강 ▲제주의 자연생태 및 문화 체험 ▲수료식 등으로 구성돼 참가자들이 제주를 직접 배우고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는 국내외 재외도민 대학생뿐만 아니라 제주에 관심이 많은 일반 대학생에게도 참여 기회를 확대했다.
재외도민 대학생은 재외제주특별자치도민회총연합회 이메일로 그 외 대학생은 ㈔세계제주인센터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참가자에게는 향토학교 운영 기간 동안 숙식비, 보험, 체험 프로그램 비용이 지원되며, 도외 지역 참가자에게는 제주 도착 편도 항공료가 지원된다.
제주도는 이번 향토학교를 통해 대학생들이 제주의 삶과 자연, 문화를 온전히 체감하고 서로 간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하며, 청년세대의 ‘글로벌 제주 네트워크’가 한층 더 확장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김희찬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47년간 이어온 향토학교는 재외동포 자녀들이 제주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며 정체성을 찾아가는 소중한 시간”이라며 “올해는 제주에 관심 있는 모든 대학생으로 참여 문을 넓힌 만큼 더 많은 청년들이 제주와 인연을 맺고 글로벌 제주 네트워크의 주역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