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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문화원, ‘위기의 시대와 행촌의 가치’ 특강 개최

 

동네방네 김형규 기자 | 고성문화원은 5월 23일 고성문화원 대회의실에서 ‘위기의 시대와 행촌의 가치’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개최했다.

 

이번 특강에는 이상근 고성군수, 고성군 의회 허옥희, 김석한, 김향숙, 김원순 의원, 고성이씨 대종회 임원과 행촌학술문화진흥원 임원, 역사·철학에 관심 있는 지역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강연에는 성균관대학교 명예교수이자 행촌학술문화진흥원 이사장인 이기동 교수가 고려 후기 대학자 행촌 이암 선생의 생애와 사상, 그리고 그것이 현대사회의 위기 극복에 주는 시사점에 대하여 심도 있는 강의를 펼쳤다.

 

강연자 이기동 교수는 “행촌 이암 선생은 고려 말의 격동기 속에서도 도학과 민생을 아우르며 학문과 실천을 겸비한 인물이었다”라며, “그의 사상은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위기 상황 속에서도 충분히 유효한 지혜를 제공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특강은 지역 역사 인물에 대한 재조명을 통해 지역민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동시에 현대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를 성찰해 보는 의미 있는 자리로 평가받았으며 참석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백문기 고성문화원장은 “행촌 이암 선생은 고성이 낳은 위대한 학자 중 한 분으로, 오늘날의 복잡한 시대에 필요한 정신적 유산을 우리에게 전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고성의 역사와 인물을 되새기는 다양한 문화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강연장을 방문한 이상근 고성군수는 “오늘 강의를 통해 행촌 이암 선생의 뜻을 되돌아 보고, 빠르게 변화하고 예측하기 어려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삶의 지혜와 따뜻한 위로가 전해주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고성문화원은 행촌 이암 선생의 유학 정신과 문화적 가치를 계승하고자 매년 ‘대한민국 행촌 서예대전’을 개최하고 있다.

 

이 대회는 전국의 서예 애호가와 작가들이 참여해 고성의 문화적 위상을 높이고 전통 서예 문화를 계승·발전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도 430여 점의 다채로운 작품들이 출품되어 지역 사회의 문화적 깊이를 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