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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구 “AI 시대 도전과 응전이 도시 경쟁력·생존 좌우할 것”

박태웅 녹서포럼 의장 특강…“새로운 시대 전환이 지자체의 미래 경쟁력”

 

동네방네 김형규 기자 | 인공지능(AI) 시대로의 변화에 얼마나 발 빠르게 적응하고 대응하느냐가 한 도시의 경쟁력과 생존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진단이다.

 

국내 최고의 AI 전문가로 평가받는 박태웅 녹서포럼 의장(전 한빛미디어 의장)은 지난 22일 오후 유성구청에서 열린 직원 특강에서 “오늘날 우리는 전례 없는 기술혁신의 시기에 살고 있으며, 혁신의 중심에는 AI가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박태웅 의장은 이날 ‘AI 시대, 도전과 응전’을 주제로 한 특강에서 “AI는 기술의 진보를 뛰어넘어 우리의 삶과 직업, 사회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면서 AI를 어떻게 개인과 조직, 사회에 적용할 수 있는지, AI 시대에 공직자가 갖춰야 할 자세와 대응 방안은 무엇인지 등을 제시했다.

 

박 의장은 AI 기술이 가져온 가장 큰 변화로 AI와 인간의 협업 구조 일상화 등을 거론하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정책과 조직 운영 전반의 유연한 전환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의장은 “공무원이 수행하던 상당수의 반복적 업무는 이제 AI의 역할로 대체될 것”이라며 “AI를 조직 속에 실질적으로 도입하고 전 직원이 디지털 전환의 주체로 참여할 때 비로소 도시의 지속가능한 경쟁력이 확보된다”라고 말했다.

 

특히, 박 의장은 “공직사회가 AI를 단순한 도구로 활용하는 것을 넘어 함께 일하는 ‘혁신 파트너’로 인식하는 전환적 사고가 필요하다”며 “AI가 줄여주는 시간을 어떻게 설계하고 활용할지에 대한 전략이 없으면, 오히려 업무 집중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AI 시대의 진정한 혁신은 기술 도입이 아닌 일하는 방식과 조직문화 전반을 새롭게 재구성하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250여 명의 직원들과 함께 끝까지 박 의장의 특강을 들은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오늘 강의를 통해 AI를 단순한 기술이 아닌, 행정의 새로운 동료로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라며 “유성구는 AI와 함께 일할 수 있는 실질적 행정 역량을 키우고, 일하는 방식은 물론 조직구조도 유연하게 바꾸는 데 속도를 내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