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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름철 재해 대비 수산저수지 현장점검

오영훈 지사, 22일 66억 원 규모 수리시설 개보수사업 진행상황 점검

 

동네방네 김형규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가 다가오는 여름철 장마와 태풍 등 자연재난에 대비해 농업생산기반시설의 정비와 관리 강화에 나섰다.

 

오영훈 지사는 22일 오후 제주시 애월읍 수산저수지를 방문해 진행 중인 수리시설 개보수사업 현장을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노후화된 농업용 저수지의 안전성을 확인하고,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사전 점검 차원에서 이뤄졌다.

 

현장에는 전병칠 한국농어촌공사 제주지역본부장, 배진욱 대림토건㈜ 부장을 비롯해 공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수산광령지구 수리시설 개보수사업은 1960년 건설돼 65년간 사용되면서 노후화로 기능이 저하된 수산저수지와 광령저수지를 전면 보수·보강하는 사업이다.

 

특히 수산저수지는 총 저수량 72만 4,000톤 규모로 제주 북부지역의 중요한 농업용수 공급원 역할을 해왔지만, 시설 노후화로 인한 안전성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번 사업을 통해 수산저수지 내 제체(둑) 사석보강(385m), 지반 강화를 위한 그라우팅 80공 설치, 물 공급관인 복통 및 여분의 물을 배출하는 여방수로 보강 등이 진행되고 있다. 광령저수지에는 물 취수를 위한 사통 및 복통을 재설치하고, 130m 구간에 안전시설(130m)을 보강한다.

 

이 사업에는 총 66억 1,8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전액 국비로 지원된다. 사업은 2022년 6월 착공을 시작으로 2026년 12월 준공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수산저수지의 여방수로 터파기와 가배수로 설치가 완료됐으며, 올해 말까지는 여방수 재설치 공사가 마무리될계획이다. 또한 제방과 제주올레길 16코스와 연결하는 연락교량을 설치하고, 지역주민과의 협의를 거쳐 도민과 관광객들이 찾을 수 있는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수산리와 광령리 일원 60ha(수산 30ha, 광령 30ha)의 농지에 안정적인 용수 공급이 가능해진다.

 

오영훈 지사는 “공사가 완료되면 자연재해 예방에 따른 지역사회 안전 기여, 농업용수 확보를 통한 농민들의 안정적인 용수 공급, 올레길과 연계된 관광자원 활용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수리시설 개보수공사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후가 빈발하는 상황에서 농업생산기반시설의 현대화는 필수”라며 “앞으로도 도내 농업 인프라 전반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과 개선을 통해 제주농업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