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네방네 김형규 기자 | 경상남도가 추진 중인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이하 라이즈) 사업이 지역에서 배우고, 지역에서 취업‧정주하는 지산학 선순환 모델을 실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경상남도는 10일 경남대학교 RISE사업단(단장 최선욱)이 ‘동계 일머리 사관학교 성과발표회’를 열고 3주간의 집중 실무교육 결과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 3주‧120시간 집중교육, 미래산업 해결사 배출
경남대 일머리 사관학교는 학생들이 일정 기간 대학에 상주하며 주어진 과제에만 몰입하는 ‘사관학교식 집중 실무형’ 교육으로 운영된다. 이론‧실습 집중교육 후, 기업전문가의 멘토링을 받으며 팀별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경남 RISE 사업 내에서도 가장 높은 몰입도와 실효성을 보이는 모델로 평가된다.
이번 동계 과정에서는 △융합AI(로봇팔+AI자율주행자동차), △AI헬스케어 분야로 나누어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대학과 산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은 “현장에 바로 투입이 가능한 수준”이라며 결과물의 완성도를 높게 평가했다.
방산·우주항공 산업 호조로 경남의 30대 인구가 순유입으로 전환되는 가운데, 이번 과정을 통해 배출된 40여 명의 숙련된 인재들은 도내 기업의 핵심 인력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 프로그램 개발 및 기술이전 성과...‘현장형 인재양성’ 실현
일머리 사관학교는 지난해 교육부 주관 산학연협력 엑스포 경진대회 인력양성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받는 등 대외적으로도 성과를 인정받았다. 단순 비교과 프로그램을 넘어 실제 산업현장의 기술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동계 프로그램에서는 총 9개 팀이 참가해 6개 팀이 수상했으며, 프로젝트별로 대상·최우수상·우수상 각 1팀씩을 선정했다. 대상에는 ‣ 자율 배송 시스템을 위한 택배 자율배송 로봇 ‣ 병원에 갈지 말지 고민되는 순간을 위한 근골격계 통증 AI 의사결정 가이드 등 지역 수요를 겨냥한 아이디어가 선정됐다.
또한 실제 사례로는 ‣ AI 활용 손세척 감시 카메라 앱 기술이전(2026년 마산보건소 교구 활용 예정) ‣ AI 기반 수어 소통 앱(2024년 특허 획득, 2025년 CES 참여) ‣ AI 활용 두피케어 플랫폼(2025년 특허 출원 중) 등이 있으며, 학생 프로젝트가 기업 활용과 사업화 단계까지 연계되고 있다.
경남도 관계자는 “기업이 당장 필요로 하는 인재를, 필요한 시점에 공급하는 것이 라이즈 사업의 핵심”이라며, “일머리 사관학교가 교육-취업-정주가 일체화된 경남형 지산학 모델의 뿌리가 되고, 이번에 발굴된 우수 프로젝트도 경남도 및 유관기관 창업지원 프로그램과 연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최선욱 경남RISE 사업단장은 “120시간의 몰입이 단순한 캠프가 아니라 산업현장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인력을 만드는 과정”이라며, “기업의 재교육 비용을 줄이고 경남 전략산업과 함께 성장하는 실전형 인재 양성을 계속 확대하겠다”라고 밝혔다.
경남도는 경남대학교 지원을 통해 1월말 기준 일머리 특화교육 특성화 과정을 운영하며 융복합 인력양성(190명)을 목표로 라이즈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재학생 대상 일머리 PBL(문제중심학습, Project-Based Learning) 과목 89개(1,872명 수강)를 운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