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네방네 김형규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가 축산농가의 사료비 부담을 낮추고 국내산 조사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2026년 ‘조사료생산기반확충사업’에 총 613억 원을 투입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 기금 207억 원을 포함해 전년 대비 21억 원이 증액된 규모로, 조사료 경영체와 축산농가의 경영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이는 데 목적이 있다.
‘조사료생산기반확충사업’은 생산기반, 기계장비, 품질관리 3개 분야 12개 세부사업으로 추진된다.
우선 생산기반 분야에 523억 원을 집중 투입해 일반단지·전문단지 조사료 제조비 지원, 종자 구입비 지원, 조사료 생산장려금 지원 등을 통해 조사료 재배면적과 생산량을 확대한다.
특히 지난해 잦은 우천으로 사료용 볏짚 수거가 어려웠고 동계 조사료 파종이 지연된 점을 고려해 종자 구입비를 전년 대비 74% 증가한 70억 원으로 확대했다. 이는 동계 조사료의 봄 파종 확대를 유도해 공급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기계장비 분야에는 52억 원이 투입된다. 조사료 경영체 기계·장비 지원과 전문단지 기계·장비 지원을 통해 수확과 제조 작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만성적인 인력난 해소를 지원한다. 농식품부 조사료 전문단지 공모에 선정된 정읍시 친환경들녘영농조합과 김제시 동진강낙농축협에는 각각 4억 원 상당의 기계장비가 지원되며, 축산농가의 조사료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사료 자가 배합장비 18대도 함께 보급한다.
품질관리 분야에는 38억 원을 투입해 조사료 품질등급 검사 지원, 전문단지 퇴·액비 지원, 입모중 파종비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수분과 단백질 등 주요 항목을 체계적으로 분석하는 품질등급제를 통해 국내산 조사료의 객관적인 품질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수입 조사료보다 품질이 낮다는 인식을 개선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산 조사료의 안정적 공급과 품질 향상을 동시에 달성해 축산농가의 사료비 부담을 줄이고 지역 축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민선식 전북자치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양질의 조사료 생산은 축산농가 경영비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료비 절감과 직결된다”며 “국내산 조사료 확대는 수입 조사료를 대체하는 핵심 전략인 만큼 관계 기관과 농가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