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네방네 김형규 기자 | 경상남도는 22일 김명주 경제부지사가 자동차부품 기업인 김해시 소재 아신유니텍(주)와 밀양시 소재 CTR에코포징을 방문해 중소 제조기업의 인공지능(AI) 솔루션 적용 성과를 확인하고, 기업 애로사항을 청취했다고 23일 밝혔다
김 부지사는 먼저 아신유니텍(주)를 찾아 생산 라인을 시찰하며 불량 검사 공정에 적용된 AI솔루션 운용 현황을 확인했다. 회사 관계자로부터 중소 제조기업의 AI 확산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아신유니텍(주)는 전기차용 전동컴프레서 등을 생산하는 자동차부품 전문기업으로 불량 검사 공정에 AI솔루션을 도입해 검사 정확도를 80% 올리고, 검사속도도 66% 높였다. 그 결과 생산성 향상과 함께 매출이 33%(2023년 150억 원→2024년 200억원) 증가하는, AI 전환의 가시적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CTR에코포징에서는 AI를 적용한 단조 공정을 살펴보고, 스마트·친환경 공장으로의 전환 전략을 청취했다.
CTR에코포징은 CTR그룹 계열사로, 알루미늄 단조 기술 기반의 컨트롤암 등 자동차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단조 공정에 AI를 적용해 공정 조건을 실시간 최적화하고 에너지 사용을 정밀 관리함으로써 연간 에너지 비용을 약 10%(5억원) 절감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아신유니텍(주)와 CTR에코포징 관계자는 “경남도가 유치한 정부 AI공모사업에 참여하여 매출과 품질을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었다.”며, “중소기업에 대한 AI 지원사업을 1회성이 아닌 지속적으로 지원해 줄 것”을 건의했다.
김명주 경제부지사는 “경남 중소 제조기업의 98%가 AI 전환이 필요하다고 하지만, 도입 단계에서 인력·비용 장벽을 크게 느끼고 있다.”며, “이 간극을 메우기 위해 내년 상반기 구축될 경남제조AI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AI 도입 컨설팅부터 실증까지 원스톱 지원체계를 갖추고, 중소기업 지원도 강화하겠다.”고 했다.
특히, “경남도가 정부·대기업·중소기업·AI기업·유관기관과 원팀이 되어 제조업의 인공지능 전환을 이끌어 대한민국 AI 3강 도약을 제조 분야에서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