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네방네 김형규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와 전북특별자치도사회서비스원(청년미래센터)은 22일 전북예술회관에서 위기청년과 가족, 사회복지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청년미래센터 성과보고 및 청년 응원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가족돌봄·고립·은둔 청년 등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청년을 발굴·지원하기 위해 출범한 전북청년미래센터의 한 해 운영 성과를 공유하고, 지원을 받은 청년들의 자립 의지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1부 성과보고에서는 시범사업 기간(2024년 8월~2025년 12월) 동안 도내 위기청년의 자립과 사회 참여를 지원하기 위해 추진한 전북형 위기청년 지원사업의 운영 성과가 공유됐다.
가족돌봄 청(소)년 지원사업은 돌봄 부담으로 학업·취업·일상 유지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을 대상으로 심리·정서적 안정과 자립 기반 마련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시범사업 기간 동안 대상자 655명을 발굴해 자기돌봄비 467명과 밀착 사례관리 331명을 지원했다.
고립·은둔 청년 지원사업은 사회적 관계 단절로 외부 활동이 어려운 청년의 심리 회복과 사회 재진입을 돕기 위한 사업이다. 대상자 737명을 발굴해 심리상담 및 사회관계 형성 프로그램에 225명이 참여하는 성과를 거두며, 단계적인 사회 참여 회복을 지원했다.
2부에서는 싱어송라이터 홍찬미와 고니밴드의 공연이 이어져, 한 해 동안 어려움을 견뎌온 청년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며 행사의 분위기를 마무리했다.
전북도는 기존 복지전달체계로는 발굴이 어려운 위기청년을 지원하기 위해 청년미래센터를 운영해 왔으며, 시범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지원체계를 보완・정착해 나갈 계획이다.
양수미 사회복지정책과장은 “가족돌봄과 고립·은둔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이 언제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지원의 문턱을 낮추겠다”며 “청년들이 지역사회 안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