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녹지 특색화 일상 속 정원 확산

  • 등록 2025.08.26 09: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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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지 확보 난제 기존 공간 재편으로 극복”

 

동네방네 김형규 기자 | 김해시는 생활권 녹지공간을 권역별 특화전략에 따라 재편해 일상 속 정원을 확산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기존 시가지, 주거 밀집지역 과밀화와 지가 상승 등으로 생활권 주변 신규 녹지 부지의 확보 여력이 점차 낮아짐에 따라 기존 녹지공간의 특색화, 리모델링으로 녹지의 활용도와 이용률을 높이려는 것이다.

 

세부적으로 ▲주거 밀집지역은 산책과 휴식을 위한 일상정원형 녹지 ▲상권 연계지역은 문화·여가 활동이 가능한 열린광장형 녹지 ▲대로변과 관문 주변은 지역 이미지와 정체성을 표현하는 도심상징형 녹지 ▲산업단지·공단 주변은 탄소흡수원 강화와 근로자 휴식이 가능한 맑은공기형 녹지 등 권역별 특화 식재와 경관 디자인 도입으로 김해형 녹색 브랜드를 확립할 방침이다.

 

예컨대 1990년대 공단과 주거지 분리를 위해 설치한 어방 완충녹지의 경우 교목(키 큰 나무)이 무성해 하층에 그늘이 지자 2015년 이후 음지에 강하고 강렬한 색감으로 개화하는 꽃무릇 72만여 본을 식재했다.

 

또 야외무대, 문화공간과 맨발걷기길 등 다양한 산책로를 갖춰 현재는 ‘활천 꽃무릇 숲길’로 불리우며 가을철 개화기 꽃무릇 축제가 열리는 등 시민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는 지역 명소가 됐다.

 

올해는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선정된 ‘외동 걷고 싶은 거리 산책로 조성사업’ 추진으로 내외녹지대 0.9km 구간을 정비 중이며 내년도 예산 3억 원을 추가 확보해 내외녹지대 하층 수종 갱신, 다양한 초화류 식재, 산책로와 편의시설 정비, 경관 특화 등 계절감 가득한 ‘사계절 숲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내외녹지대를 시작으로 연차별로 북부녹지대(녹음힐링숲길), 진영녹지대(반려동물숲길), 주촌녹지대(겨울정원숲길) 등 녹지 특색화 사업을 확대한다.

 

시 관계자는 “권역별 녹지 특색화로 녹지가 공해 방지와 환경보전의 역할을 넘어 시민 일상 속 생활정원으로 기능하게 될 것”이라며 “시민 의견 또한 적극 반영해 누구나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는 녹지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hg412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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