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엔 추억 여행, 밤엔 호러… 8월 마지막 주말 청주 도심이 들썩인다

  • 등록 2025.08.25 08: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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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체험·퍼레이드·코스프레부터 음악·댄스까지 도심형 축제 한마당

 

동네방네 김형규 기자 | 8월의 마지막 주말, 청주 도심이 축제의 무대로 변신한다.

 

성안길 일원에서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한여름밤 오싹 호러페스티벌’이 열리고, 이어서 30일부터 31일까지 ‘원도심골목길축제, 여름:성안이즈백’이 개최된다.

 

청주시는 이번 두 축제를 통해 도심 공간을 무대이자 놀이터로 바꿔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열린 축제를 선보일 계획이다.

 

▶ 청주형 K-호러의 밤, ‘한여름밤 오싹 호러페스티벌’

 

먼저 ‘한여름밤 오싹 호러페스티벌’은 29일과 30일 저녁 6시부터 11시까지 중앙공원과 철당간 광장 일원에서 펼쳐진다.

 

이번 축제는 단순한 공포체험을 넘어 스토리와 참여가 결합된 형태로, 중앙공원과 철당간 광장을 잇는 공간 전체가 축제의 무대가 된다.

 

관람객들은 중앙공원에서 ‘호러 트레킹 공포체험’을 통해 귀신들의 한을 풀어주는 미션을 수행하고 해원 구역(철당간 광장)으로 넘어가 귀신들의 인간 시절을 만나볼 수 있다.

 

공포체험은 초급·고급으로 나뉜다.

 

초급 코스에서는 무두귀, 저승사자, 수살귀, 의열신 등 비교적 가벼운 스토리를 만나고 고급 코스에서는 의병장 귀신, 손각시, 압각귀, 팔척귀와 같은 강렬한 캐릭터와 마주한다.

 

해원 구역에서는 귀신의 인간 시절 이야기를 배우들의 연기를 통해 만나며 포토존에서 인증사진을 남길 수도 있다.

 

세 코스를 완주한 참가자에게는 ‘응원 부적’이 증정된다.

 

무대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첫날에는 △호러 퍼레이드 △시바 크루의 호러 군무댄스 △마술사 원태윤의 호러 매직쇼 △시민 사연으로 꾸며지는 공포 라디오가 중앙공원 무대를 채운다.

 

둘째 날에는 △호러 퍼레이드와 더불어 △호러 코스프레 대회 △DJ 오버더블루의 호러 DJ 파티가 축제의 분위기를 절정으로 이끈다.

 

호러 코스프레 대회는 성인부(16세 이상)와 어린이부(15세 이하)로 나눠 진행되며 아이패드, 문화상품권, 항공권 등 다양한 경품도 준비돼 있다.

 

철당간 광장에서는 호러 야시장도 열린다.

 

플리마켓, 체험 부스, 페이스페인팅, 타로카드, 게임 이벤트, 포토존 등 공포와 즐거움이 공존하는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이 준비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꾸며진다.

 

▶ 추억과 감성이 살아나는 ‘원도심골목길축제 성안이즈백’

 

이어 30일과 31일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성안길 일원에서 ‘원도심골목길축제, 여름:성안이즈백’이 열린다.

 

2000년대 성안길의 전성기를 Y2K 감성으로 재현하는 도보형 축제로 세대를 아우르는 추억과 체험이 준비됐다.

 

로데오거리와 옛 롯데시네마 광장 등에서는 △‘춤추는 곰돌의 랜덤댄스’ △재즈와 스윙댄스가 어우러진 ‘성안길 레트로 스윙 파티’ △청소년·청년 뮤지션의 ‘Y2K 음악중심’ △브라스밴드 거리공연 ‘Y2K를 그대에게’ △뮤지컬 ‘그리고 그리스’ 특별 무대 등이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체험형 콘텐츠도 눈길을 끈다.

 

‘원도심 골목길 투어’에 참여해 성안동 곳곳에 숨어 있는 8명의 캐릭터 ‘성안이’를 찾아 미션을 수행하면 팝업 오락실 이용권과 상품이 제공된다.

 

또한 Y2K 메이크업과 패션 체험, 펌프와 철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오락실 챔피언 대회’, 레트로 게임을 즐기는 미니게임 천국, Y2K 키링 만들기 등 세대를 잇는 체험도 마련돼 있다.

 

성안길 상점가와 연계한 할인 이벤트, 뷰티 편집숍의 메이크업 체험 할인, 인생네컷 촬영 이벤트, 소상공인 플리마켓 ‘꿈이룸’, 헌혈 이벤트 ‘성안길 피로 회복’도 함께 운영돼 축제의 의미를 더한다.

 

과거의 명성과 현재의 활력이 어우러진 성안길이 축제를 통해 다시금 시민들의 발걸음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낮에는 원도심 골목길에서 추억과 감성을, 밤에는 중앙공원에서 스릴 넘치는 호러 체험을 즐길 수 있다”며 “이번 주말, 청주 도심에서 낮과 밤이 다른 두 축제를 만끽해 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hg412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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