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방네 김형규 기자 | 구미시가 지역 장애인을 위한 돌봄과 지원체계를 대폭 강화한다.
시는 2025년도 제1차 추가경정예산에서 총 225억여 원을 편성했으며, 이는 올해 당초 예산보다 6억2,300만 원이 늘어난 규모다.
시는 이번 증액분을 바탕으로 보다 촘촘한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본격 시행한다.
이번 추경의 핵심은 장애인활동지원사업이다.
신체·정신적 제약으로 일상생활과 사회참여가 어려운 장애인에게 활동지원사를 통해 신체활동, 가사활동, 이동보조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자립생활 지원과 가족 돌봄 부담 완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구미시는 이번에 1억7,800만 원을 추가 확보해 활동지원사 일자리 확대와 지역 돌봄 인프라 강화에 나선다.
현재 980여 명이 서비스를 이용 중이며, 추가 예산 투입으로 이용 대상자는 1,000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지정 제공기관은 △구미시장애인복지관 △구미종합사회복지관 △금오종합사회복지관 △수효복지재단 △(사)경북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구미시지부 △(사)경북지체장애인협회 구미시지회 등 6곳이다.
활동보조가산급여지원사업에는 1억5,700만 원이 증액됐다.
이는 활동지원사 연계가 어려운 중증장애인을 위해 제공 인력의 처우를 개선하고, 인력 이탈을 방지해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는 목적이다.
또한 최중증발달장애인 주간개별형(1:1) 지원사업에는 2억8,800만 원이 추가로 투입된다.
도전적 행동이 심한 최중증 발달장애인의 낮 시간 돌봄 공백을 해소하고, 개별 욕구에 맞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현재 사회복지법인 수효복지재단 장천주간보호센터 1곳에서 운영 중이지만, 이번 추경으로 대기자를 해소하기 위해 1곳을 추가 지정·운영할 예정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추경 예산 확보는 돌봄이 꼭 필요한 장애인들에게 안정적 서비스 환경을 보장하고, 활동지원사들의 처우 향상에도 기여하는 실질적 조치”라며 “앞으로도 장애인과 가족이 체감하는 현장 중심 복지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