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방네 김형규 기자 | 양주시가 도심 속 아이들에게 특별한 농업 체험의 기회를 마련했다.
시는 ‘도시농업 상자 텃밭 일지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어린이집 6곳을 대상으로 만 2세부터 5세 유아 120명을 위한 ‘꼬마농부 벼농사 프로그램’을 오는 10월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도심 아이들이 볍씨 파종부터 모판 가꾸기, 모내기, 벼 수확까지 벼농사의 전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체험은 남면 매곡리에 소재한 ‘팜힐링고 농촌 체험농장’에서 진행되며 아이들은 손으로 흙을 만지고 물을 주며 생명의 탄생과 성장을 오감으로 느끼는 시간을 갖게 된다.
어린이집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벼 화분 재배 활동도 함께 이루어진다.
아이들은 매일 자라는 벼를 가까이서 관찰하며 쌀밥이 밥상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생명의 소중함과 건강한 식생활의 중요성도 함께 배우게 된다.
‘꼬마농부학교’는 양주시농업기술센터가 주관한 ‘2024년 상자 텃밭 보급 사업 우수기관 평가’에서 공립 곰두리, 꿈모아, 옥정, 에듀포레, 클래스아이, 회천한양수자인 어린이집 등 6개소가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면서 인센티브로 추진된 사업이다.
오는 19일부터 29일까지는 아이들이 직접 볍씨를 심고 물을 주며 자라는 과정을 관찰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이어 가을에는 전통 농기구 체험과 떡메치기 등 다양한 식문화 체험을 통해 곡물의 가치와 우리 전통문화의 소중함을 배우는 기회도 제공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벼농사 체험을 통해 아이들이 매일 먹는 쌀과 밥의 소중함을 자연스럽게 깨닫고 전통 식문화에도 흥미를 느끼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도시농업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양주시농업기술센터는 도시 내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상자 텃밭 보급을 통해 도시농업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올해는 어린이집, 초등학교, 경로당 등 124개소에 상자 텃밭 216세트와 상토를 지원하고 있으며 찾아가는 도시농업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 중이다.